美언론, "류현진, 옳은 방향으로 발걸음"

입력 2017. 4. 26.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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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아직 승리는 없지만 류현진(30·LA 다저스)의 투구 내용은 희망을 주기에 충분하다.

현지 언론도 류현진의 투구 내용에 긍정적인 평가를 쏟아내고 있다.

지역 언론들도 류현진의 투구를 칭찬하면서 타선 지원이 이뤄지지 않은 것을 유일한 아쉬움으로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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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새크라멘토(미 캘리포니아주), 김태우 기자] 비록 아직 승리는 없지만 류현진(30·LA 다저스)의 투구 내용은 희망을 주기에 충분하다. 현지 언론에서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제 남은 것은 ‘승리’라는 결과물이다.

류현진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아쉬운 패전을 당했다. 6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 지원을 단 1점도 받지 못한 끝에 결국 패전투수가 됐다. 부상 이후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그리고 평균자책점을 확 끌어내린 것(5.87→4.64)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경기 후 “부상 이후 가장 좋은 경기 내용이었다”는 류현진의 말대로 긍정적인 부분이 넘치는 한 판이었다. 빠른 공 최고 구속은 93마일(150㎞)까지 나왔고 평균 구속도 90마일 이상을 기록하면서 일관성을 뽐냈다. 여기에 절묘한 바깥쪽 로케이션과 체인지업·커브·슬라이더 조합으로 장타를 틀어막았다. 이날 류현진의 피장타는 2루타 1개에 불과했다.

현지 언론도 류현진의 투구 내용에 긍정적인 평가를 쏟아내고 있다. 그리고 점점 나아지고 있다는 것에 더 큰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25일 다저스의 라디오 중계를 맡은 KLAC는 “마치 예전을 떠올리게 하는 투구다. 오늘은 류현진에게 좋은 날”이라면서 재기 가능성을 점쳤다. 지역 언론들도 류현진의 투구를 칭찬하면서 타선 지원이 이뤄지지 않은 것을 유일한 아쉬움으로 뽑았다.

전국단위 매체인 CBS스포츠 또한 26일 류현진의 25일 투구 결과를 알리면서 “류현진은 2016년 딱 한 경기 등판에 그쳤고 때문에 그가 첫 세 번의 등판에서 고전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라면서 “하지만 월요일 등판은 류현진이 분명히 옳은 방향으로 발걸음을 내딛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류현진은 다음 필라델피아전 등판에서 시즌 첫 승을 노린다”고 평가했다.

시즌 네 번의 등판을 하면서 어깨 상태에 큰 무리는 없었다. 2년 공백으로 바닥까지 떨어졌던 경기 감각은 서서히 올라가 조만간 100%를 찾을 전망이다. 첫 3경기에서 실투가 조금 있었을 뿐, 전체적인 로케이션과 제구, 커맨드는 여전히 좋은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로테이션상 오는 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전에서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할 예정이다. 분명 조짐이 좋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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