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저는 후보가 아닙니다"..文 '러브콜'도 팩트체크 전 "사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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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국민의당 안철수·자유한국당 홍준표·바른정당 유승민·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 가운데 일부 후보가 JTBC 보도부문 사장이자 손석희 '뉴스룸' 앵커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못했다.
심 후보가 "저는 손석희 후보"라고 말문을 열자 손 앵커는 "저는 후보 아니다"라고 반응했다.
이 때문인지, 손 앵커의 위트있는 진행 때문이었는지 그간 토론과 달리 후보들과 방청객 사이에 간간히 웃음이 나오면서 부드러운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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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국민의당 안철수·자유한국당 홍준표·바른정당 유승민·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 가운데 일부 후보가 JTBC 보도부문 사장이자 손석희 ‘뉴스룸’ 앵커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못했다.
25일 JTBC와 중앙일보, 한국정치학회가 공동 주최하는 대선후보 TV토론이 2시간 50분 동안 진행됐다.
다섯 후보는 그동안 나란히 서서 이뤄졌던 스탠딩 토론과 달리 네 번째 검증 무대에선 원탁에 둘러앉아 얼굴을 마주 보았다.
손 앵커를 중심으로 오른쪽으로 유 후보, 문 후보, 심 후보, 홍 후보, 안 후보 순으로 앉았다. 이는 사전 추첨에 따라 정해진 자리다.
이에 손 앵커는 “앉으시니까 편하실 것 같다”며, “공교롭게도 자리 배치가 아주 미묘하게 되기는 했다. 한때 같은 당이었던 분들끼리 마주 보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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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유 후보는 “두 분이 같은 당 아닌가?”, 홍 후보는 “옛날에 같이 통진당이었나 보다”라고 농담을 건넸다. 손 앵커는 다소 당황스러워하며 “토론 시작하겠다”고 정리했다.
또 문 후보는 ‘내각 인선 최우선 원칙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국민추천제를 하고 싶다”며 ”그때 혹시 손 사장이 추천 높게 받으면 사양 안 하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문 후보의 내각 구성 과정인 ‘국민추천’에서 손 앵커가 높은 지지를 얻으면, 내각으로 참여해 달라고 러브콜을 보낸 것이다.
안 후보는 “선거법 체크 확실히해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 앞서 홍 후보는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어떤 기준으로 내각을 구성하고, 어떤 인물을 기용하고 싶은지 말하는 건 선거법 230조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손 앵커는 ‘JTBC 팩트체크팀’에게 확인을 요청하며 “그 전에 사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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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인지, 손 앵커의 위트있는 진행 때문이었는지 그간 토론과 달리 후보들과 방청객 사이에 간간히 웃음이 나오면서 부드러운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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