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시민의 선택]군소후보, 너도나도 '튀는 공약'

허남설 기자 2017. 4. 25.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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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ㆍTV토론, 이름 알리기 안간힘

‘날 좀 보소’ 24일 KBS 본관에서 열린 19대 대선후보 TV토론(초청외)에서 새누리당 조원진, 경제애국당 오영국, 국민대통합당 장성민,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민중연합당 김선동, 통일한국당 남재준, 한국국민당 이경희, 홍익당 윤홍식, 무소속 김민찬 후보(왼쪽부터)가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19대 대선에 출마한 군소정당·무소속 후보들이 지난 24일 TV토론에 나와 안보·일자리·저출산 등 다양한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딱 한 차례 TV토론 기회가 주어지는 이 후보들은 너도나도 이색 공약을 쏟아내며 이름 알리기에 나섰다.

새누리당 조원진, 경제애국당 오영국, 국민대통합당 장성민,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민중연합당 김선동, 통일한국당 남재준, 한국국민당 이경희, 홍익당 윤홍식, 무소속 김민찬(기호순) 등 후보 9명은 KBS를 통해 중계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토론회에 참석했다.

후보들은 튀는 공약들을 쏟아냈다. 장성민 후보는 “국회의원 수를 절반으로, 봉급도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재오 후보는 “의원 100명을 줄이면 6·25전쟁과 월남전 참전 용사들에게 월 50만원의 연금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남재준 후보는 저출산 극복 대책으로 “국가에서 결혼 상담 및 중매소를 운영해 젊은 남녀들을 결혼시키겠다”고 공약했다.

오영국 후보는 ‘유라시아 자기부상철도 건설 프로젝트’를 통한 유럽·중동·인도양 연결 구상을, 이경희 후보는 ‘임신·출산 의료비 전액 국고 지원’ ‘셋째·넷째·다섯째 자녀 출산 시 각각 24평·33평·42평 아파트 무상임대’ 등을 제시했다.

윤홍식 후보는 “우리가 적폐로 삼을 것은 진보·보수가 아니라 비양심”이라며 시종일관 ‘양심’을 강조했다.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된 조원진 후보는 박근혜 정부가 해산한 옛 통합진보당 김선동 후보와 설전을 벌였다.

조 후보가 먼저 “김 후보가 촛불집회에 주도적으로 참석하면서 이석기(전 통합진보당 의원) 석방도 주장했다. 촛불집회 주도세력은 실질적으로 주사(주체사상)파”라고 공격했다. 김 후보는 “조 후보는 국가정보원이 떠든 ‘RO’란 조직이 실체 없다고 한 대법원 판결을 부정한다. 아직도 승복 안 하는 철 지난 메뚜기”라고 맞받았다.

<허남설 기자 nshe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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