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민유성 소환.. 대우조선 비리 의혹 드러나나

황인호 기자 2017. 4. 25. 18: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우조선해양 비리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민유성(63·사진) 전 산업은행장이 25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민 전 행장은 강만수(71·수감 중) 전 산업은행장과 함께 대우조선 전 경영진 비호세력으로 꼽히고 있지만 아직 처벌되지 않고 있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이 민 전 행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檢, 남상태 연임 문제 관련 유력인사에 로비 여부 조사.. PEF에 출자 경위도 추궁

대우조선해양 비리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민유성(63·사진) 전 산업은행장이 25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민 전 행장은 강만수(71·수감 중) 전 산업은행장과 함께 대우조선 전 경영진 비호세력으로 꼽히고 있지만 아직 처벌되지 않고 있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이 민 전 행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그동안 조사한 내용 중에 추가로 확인할 사안이 있었다”고 말했다.

민 전 행장은 2009년 측근인 박수환(59·여) 전 뉴스커뮤니케이션즈 대표를 통해 남상태(67·수감 중) 전 대우조선 사장의 연임 로비를 받은 의혹이 있다. 검찰은 남 전 사장이 연임에 성공하자 박씨에게 홍보대행계약을 가장한 21억원을 지급했다고 판단하고 지난해 9월 박씨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그러나 박씨는 지난 2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풀려났다. “남 전 사장이 박씨에게 부탁한 내용은 산업은행 분위기를 알아봐 달라는 정도라 알선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게 주요 이유였다.

검찰은 “중대한 사실 오인과 법리 오해가 있다”며 즉각 항소해 사건은 현재 서울고법에 계류 중이다. 검찰은 민 전 행장이 남 전 사장 연임 문제와 관련해 외부 유력 인사들의 로비 창구 역할을 했는지, 박씨에게서 경제적 이득을 제공받은 게 있는지 보강 조사하고 있다.

민 전 행장 퇴직 직전에 산업은행이 ‘기업재무개선 메자닌 사모펀드(PEF)’에 1475억원 출자를 약정한 경위도 수사 대상이다. 해당 PEF는 사모펀드 회사 티스톤파트너스가 산업은행과 공동 운영했는데, 민 전 행장은 퇴직 3개월 만인 2011년 6월 이 회사 회장으로 취임했다. 검찰은 산업은행 돈으로 자신이 퇴직 후 갈 자리를 미리 마련해 놓은 게 아닌지 의심한다. 민 전 행장 가족이 운영하는 부동산 임대업체 J사 주변의 자금흐름을 정밀 추적하기도 했다. 다만 민 정 행장의 뚜렷한 범죄 혐의는 나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