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테일추적>'킹스맨: 골든 서클' 예고편 영상을 파헤쳐 보니

문현웅 기자 2017. 4. 2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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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에서만도 관객 613만명을 불러모은 인기 영화(전세계 관객 4억1435만명)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후속작, ‘킹스맨: 골든 서클’ 1차 예고편이 유튜브에서 24일(현지 시각) 공개됐다.

영상에서는 별 설명 없이 장면만 휙휙 지나가니, 어지간히 감이 좋지 않으면 이것만 봐서 ‘킹스맨: 골든 서클’에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짐작하기 어렵다. 그래서 일부 장면을 짚어보며 간단한 해설을 해 보기로 했다. 비록 예고편이라도 스포일러가 약간은 있으니, 꺼림칙한 분들은 이 시점부터 미리 뒤로 가기를 눌러 주시길 바란다.

잠시 전작의 장면들이 스쳐 지나가다, 갑자기 화면에 붉은 메시지가 뜬다. 요즘 애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프루나 굴리던 아재라면 영어 9등급도 저 ‘incoming’ 단어는 알아볼 게다. Incoming missile. 즉 ‘미사일 날아온다’는 뜻이다.

경고를 보고도 미사일을 막지 못했는지, 곧장 어딘가가 시원하게 터져나간다. 바로 킹스맨 본부다. 요원 하나하나가 탈지구급인 단체 본부가 이렇게 쉽게 털리는 이유는 영화 본편을 봐야 알 수 있을 듯하다.

뒤이어 전작 주인공인 게리 에그시 언윈이 등장해 갈려나간 본부 꼴을 보고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는다. 비록 없이 사는 데 익숙한 흙수저 출신이라지만, 암만 그래도 있던 집이 한순간 사라진 건 적잖이 충격인 모양이다.

그때 전작에서 교관을 맡아 요원들을 갈구던 신병육성의 요람 멀린 아재가 나타난다. 센세 무탈하셨군요

그리고는 배경이 바뀌고, 에그시가 웬 카우보이와 함께 어딘가로 침투하는 모습이 나온다. 사실 이들은 미국 요원으로, 21세기가 된 마당에 아직도 망나니 카우보이 복장을 고수하고 있다. 대통령이 트럼프라 그런 모양이다.

차를 짚고 날아다니는 에그시의 모습에서 우리는 이번 작품에서도 그가 거칠게 구르리란 것을 익히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로맨스도 있고

서부 액션도 있고

특이점까지 온 버라이어티한 금테 두른 킹스맨

그 와중에 전작 최고 아이돌 스타 해리 하트 아재가 등장하셨다. 영화를 못 보셨던 분들을 위해 첨언하자면,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초반부쯤 깐죽거리는 건달들에게 ‘Manners, Maketh, Man’이라 일갈하며 참교육을 시전해 이 시대의 스승으로 추앙받은 분이다.

전작 중간쯤 지근거리에서 총을 맞고 쓰러지는 모습이 나왔기 때문에, 이번 작에선 얼굴 보기 어려우리라 점친 이가 많았다. 하지만 눈 한쪽에 안대를 감았을 뿐 정정한 모습으로 다시 등장하셨다. 아무래도 총알이 안구를 넘진 못했던 모양이다. 여하간 흥행이 된다는 이유로 영거리 사격으로 총을 맞은 인간을 살려내는 걸 보면 가히 천조국의 기상이라 부를 만하다.

동료들마저 믿지 못하겠다는 듯 “오 마이 갓, 해리?”라고 중얼거리는 장면이다.

1차 예고편 영상에는 나오지 않지만, 지난해 4월 에그시 역을 맡은 테런 에저튼이 자신의 트위터에 ‘#킹스맨’ 해시태그와 함께 “Mmm and here is another… Welcome back to Roxy!!”라는 글을 올리며 전작에 에그시의 동료로 나왔던 록시(소피 쿡슨 분)도 재등장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들과 함께 킹스맨 요원 시험에 응시했던 귀족 자제 ‘찰리 헤스켓’ 역할을 맡았던 에드워드 홀크로프트도 재등장한다. 다만 전작과 같은 배역을 맡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한다. 안타깝게도 “If you save the world, we can do it in the asshole”이라는 명대사를 날렸던 틸다 공주(한나 알스트룀 분)는 재출연 소식이 아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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