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풀가동…생산 대폭 확대
로이유리의 국내 보급 확산 배경에는 정부 주도의 에너지 고효율 건자재 확대 정책이 자리 잡고 있다. 2014년부터 국토교통부와 LH는 노후 건물을 리모델링하면 정부가 이자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이다. 로이유리 등 에너지 고효율 제품을 시공하면 최대 4%의 이자 지원에 더해 대금도 5년간 60개월 분납할 수 있다. LG하우시스는 '찾아가는 그린리모델링 행사'를 진행하며 노후주택 리모델링 시장 공략에 나섰다. 그린리모델링 공사건수는 2014년 352건에서 지난해 7742건까지 늘었고 LG하우시스가 가장 많은 실적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올해 1분기 그린리모델링 창호 공사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60%가량 증가해 로이유리 생산량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부터 국토교통부가 시행한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도 로이유리 확산의 기폭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는 건축물의 에너지소비량 대비 에너지생산량인 '에너지자립률'에 따라 5개 등급으로 나눠 설계 단계에서부터 인증받은 건물에 용적률 완화 등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다. 정부는 2020년 공공부문에 이어 2025년 민간부문까지 제로에너지건축물을 확산시킬 방침이다. 2012년 800억원 규모였던 로이유리 시장은 연평균 12% 성장 추세여서 2020년께엔 1800억원을 넘어설 것이란 예측이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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