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佛대선도 겨냥?..마크롱 캠프 해킹시도 정황

손미혜 기자 2017. 4. 2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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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주간 프랑스 유력 대선후보 중도 신생 '앙 마르슈'의 에마뉘엘 마크롱 캠프를 겨냥한 해킹 시도가 있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일본 도쿄 소재 사이버보안업체 트랜드마이크로(Trend Micro)는 지난 15일 러시아 정보기관으로 추정되는 해킹단체가 마크롱 캠프 직원들에게 가짜 웹사이트 주소로 연결되는 링크가 담긴 이메일을 전송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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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당시 DNC 해킹 수법과 유사해
프랑스 신생 중도 '앙 마르슈'(전진)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선후보. © AFP=뉴스1

(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최근 수주간 프랑스 유력 대선후보 중도 신생 '앙 마르슈'의 에마뉘엘 마크롱 캠프를 겨냥한 해킹 시도가 있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해킹 방식이 지난해 미국 대선기간 민주당전국위원회(DNC)를 대상으로 이뤄진 해킹과 유사해 러시아 배후가 의심되는 부분이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일본 도쿄 소재 사이버보안업체 트랜드마이크로(Trend Micro)는 지난 15일 러시아 정보기관으로 추정되는 해킹단체가 마크롱 캠프 직원들에게 가짜 웹사이트 주소로 연결되는 링크가 담긴 이메일을 전송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특히 트랜드마이크로는 해당 해킹단체가 캠프 직원들의 이메일을 해킹하려는 목적으로 마크롱 캠프와 유사한 도메인을 사용한 4개 가짜 웹도메인을 연달아 등록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앙마르슈'(En Marche!)를 떠올리게 하는 가짜 이메일 도메인 'mail-en-marche.fr'이 지난 12일 신설됐으며, 비슷한 시기에 웹드라이브 도메인을 가장한 'onedrive-en-marche.fr'이 만들어졌다.

트랜드마이크로는 이 웹사이트들이 러시아 정보기관으로 추정되는 해킹단체에 소속돼 있으며, 이 단체는 지난해 미국 DNC 해킹의 배후로 지목된 단체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트랜드마이크로 측은 실제 마크롱 캠프 직원들이 이 덫에 걸렸거나, 캠프 자료가 외부에 노출됐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마크롱 캠프 측근 뱅자맹 하다드는 캠프 측이 관련 보도를 알고 있다고 밝혔으나 실제 해킹 여부를 탐지해냈는지에 대해서는 즉각 답변하지 않았다.

러시아 측은 관련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는 어떤 외국 선거에도 개입한 적이 없다"며 "이 모든 의혹은 서방으로부터 나왔다"고 규탄했다.

yeou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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