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퇴직 경찰 '문재인 지지'에 현직 경찰 "정치적 중립 우선"

사건팀 2017. 4. 2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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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영 전 경찰청장 등 퇴직 경찰들이 25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가운데 일선 경찰들은 말을 아꼈다.

이 전 청장, 강경량 전 경기경찰청장, 유태열 전 대전경찰청장 등 퇴직 경찰 20여명과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2시20분쯤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19대 대통령선거에서 문재인 후보를 적극 지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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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신분이니 이해" vs "특정후보 지지 부정적"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사건팀 = 이무영 전 경찰청장 등 퇴직 경찰들이 25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가운데 일선 경찰들은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긍부정이 엇갈리는 반응을 나타냈다.

이 전 청장, 강경량 전 경기경찰청장, 유태열 전 대전경찰청장 등 퇴직 경찰 20여명과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2시20분쯤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19대 대통령선거에서 문재인 후보를 적극 지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퇴직 경찰의 정치적 행보를 놓고 현직 경찰들은 "민간인 신분인 그들의 정치적 자유"라는 입장을 밝혔다. 개중에는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는 견해도 있었다.

일선서 A경정은 "관심이 크게 없다"라면서 "그들이 하는 정치적 행동에 대해 현직 경찰이 말을 하는 것이 조심스럽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경찰은 "우리는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함부로 말을 할 순 없다"라며 "그분들이야 퇴직을 한 뒤니 어떤 정치적 의사를 개진하고 행동하는 것에 대해 자유롭겠지만 우리는 그렇지 못하다"라고 말했다.

특정후보 지지 행위에 대해 옳지 못한 행동이라고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B경정은 "퇴직을 한 신분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 같다"면서도 "정치 쪽에 입문하려고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견해로는 조용히 투표를 하면 되는 일인데 굳이 나서서 어느 후보를 지지한다고 하는 것이 이해가 잘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이무영 전 청장 등은 앞서 퇴직경찰 550여명이 참여한 선언문을 통해 "문 후보는 검찰과 국정원 등 국가 권력기관을 대개혁해 국가시스템을 바로 잡고 공정한 나라의 기틀을 세우겠다고 약속했다"며 "무소불위의 검찰권력을 제어하기 위해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해 경찰은 수사를 전담하고 검찰은 기소권만을 갖게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범죄수사의 98%를 경찰이 담당하면서도 검찰의 수사지휘라는 구시대적 수사체계로 인해 경찰은 무기력해지고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가고 있다"며 "우리 퇴직 경찰들은 누가 실천의지가 강한 후보인지를 똑똑히 보고 있다"고 밝혔다.

ddakb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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