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맨부터 '홍준표들'까지.."군소후보들 왜 출마했지?"

CBS노컷뉴스 강민혜 기자 입력 2017. 4. 25. 15:11 수정 2017. 4. 2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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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선 군소후보들이 24일 첫 TV 토론을 통해 자신을 알렸다.

공직선거법상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후보자 토론회 '초청 대상'이 되려면 ▲'소속 국회의원 5인 이상' ▲'직전 총선 득표율 3% 이상인 정당' 추천 ▲여론조사 평균 지지율 5% 이상 중 하나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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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KBS 본관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토론회(초청외)에서 조원진(왼쪽부터) 새누리당 후보, 오영국 경제애국당 후보, 장성민 국민대통합당 후보,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후보, 김선동 민중연합당 후보, 남재준 통일한국당 후보, 이경희 한국국민당 후보, 윤홍식 홍익당 후보, 김민찬 무소속 후보가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19대 대선 군소후보들이 24일 첫 TV 토론을 통해 자신을 알렸다. 공직선거법상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후보자 토론회 '초청 대상'이 되려면 ▲'소속 국회의원 5인 이상' ▲'직전 총선 득표율 3% 이상인 정당' 추천 ▲여론조사 평균 지지율 5% 이상 중 하나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주요 5대 정당 후보들에 비해 얼굴, 공약 등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후보들은 이날 적극적으로 자신을 소개하고 나섰다. 댓글 여론도 생소한 이들의 발언에 촉각을 세운 모양새다.

◇ 군소후보들, 뭐라고 했나?

유일한 현역 국회의원인 기호 6번 조원진 새누리당 후보는 "좌파정권 세우려고 하는 종북좌파 세력들이 한데 뭉쳐서 거짓 평화 시위를, 촛불 시위를 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엮었는데' 여기에 대한 진실은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영국 경제애국당 후보가 24일 서울 KBS 본관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토론회(초청외)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의료기기 업체 '하하그룹' 회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기호 7번 오영국 경제애국당 후보는 "이제 정치인에만 (국정을) 맡겨서는 안 된다. 이제 국가운영도 기업인, 경영인에게 맞겨야 한다"라고 말했다.

기호 8번 장성민 국민대통합당 후보는 "작금의 정치 위기는 국회의원들의 무능 때문에 나왔다"며 "국회의원 숫자를 절반으로 쑥덕 자르겠다. 봉급도 절반으로 싹 자르겠다"며 손으로 무언가를 치는 듯한 자세를 취했다.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후보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 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기호 9번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후보는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로 개헌을 하고 둘째는 행정구역을 개편해야 한다"며 "인구 100만 명 단위로 전국에 50개 광역자치시로 행정구역을 개편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명박 정권 때 이른바 '왕의 남자'로 불리기도 했다.

기호 11번 남재준 통일한국당 대선후보는 "미군의 전술핵 배치를 재추진하고 이것이 불가능할 경우 독자적 핵무장도 검토하겠다"고 주장했다. 남 후보는 육군참모총장, 박근혜 정부 초대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바 있다.

기호 14번 윤홍식 홍익당 후보는 "우리가 적폐로 삼을 것은 진보나 보수가 아니라 비양심"이라며 "주권자는 양심에 따라 행동할 때 올바른 주권자가 될 수 있다. 지금 이 나라에 필요한 것은 양심 정치다. 양심 정부다"라고 말했다.

◇ 군소후보에 댓글 여론 '와글와글'

윤홍식 홍익당 후보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 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이날 토론회가 끝난 후 댓글 여론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양심맨'이라고 불리는 윤 후보가 다량 언급됐다.

@Deep****는 "조원진, 남재준 보다가 양심맨(윤홍식 후보)이 등장하자 순간 극보수 종편 방송 보다가 '힐링'하는 강의 프로그램을 보는 기분이 들었다"고 비유했다.

@rrnf****는 "너무 '홍준표'들이 말하고 있어서 듣기도 귀찮다"며 "(차라리) 양심맨이 말하는 게 찰떡같이 들릴 정도다"라고 비꼬았다.

조 모 씨는 "(윤홍식 후보)양심맨 (하는 말 보니) 정말 능력이라고는 하나도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저런 사람들도 재산이 5억 원 이상 있다는데 나는 뭐하고 사는 거냐"라고 적었다.

@aaal****는 "대선 때마다 느끼는 건데 난 정말 이 군소후보들의 심리상태가 궁금하다"며 "인간은 흥미롭다"고 일갈했다.

'scgg****'는 "초등학교 반장선거도 아니고 후세에 '대통령 선거 나간 분'이라고 광고하려 나왔느냐"며 "아무 준비 없이 들이대는 이런 세태가 곧 문제점이다"라고 주장했다.

[CBS노컷뉴스 강민혜 기자] minera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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