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자 중고생 4명 중 1명 '우울증' 앓아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7. 4. 2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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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자 중고생 4명 중 1명이 우울증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 중고생은 5명 중 1명이 우울증을 앓아, 여학생보다 유병률이 낮았다.

그 결과, 국내 중고생의 우울증 유병률은 남학생 19.7%, 여학생 27.8%로 여학생이 훨씬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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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자 중고생 4명 중 1명이 우울증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 중고생은 5명 중 1명이 우울증을 앓아, 여학생보다 유병률이 낮았다.

[헬스조선]국내 여성 중고생 4명 중 1명이 우울증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조선일보 DB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경인여대 간호학과 안지연 교수팀이 질병관리본부 자료를 토대로 전국 중고생 6만8043명(남학생 3만5204명·여학생 3만2839명)의 우울증과 자살사고율(자살에 대해 생각해 본 비율)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국내 중고생의 우울증 유병률은 남학생 19.7%, 여학생 27.8%로 여학생이 훨씬 높았다. 자살사고율도 여학생이 13.9%로 남학생(9.6%)보다 높았다.

고등학생보다는 중학생이 우울증 유병률과 자살사고율이 더 높았다. 남자 중학생의 우울증 유병률은 남자 고등학생의 1.1배, 여자 중학생의 우울증 유병률은 여자 고등학생의 1.2배였다. 자살사고율도 남자 중학생이 남자 고등학생의 1.3배, 여자 중학생이 여자 고등학생의 1.6배였다.

한편, 남학생은 개인적 요인 11가지(학년·학업성적·주관적 체형인지·신체활동·스트레스·음주·흡연·비만·주관적 수면 충족여부·주관적 건강수준·주관적 행복감) 모두가 우울증에 크고 작은 영향을 미쳤고, 이중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스트레스'와 '주관적 행복감'이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남학생은 스트레스가 적은 남학생보다 우울증 발생 위험이 6.7배 높았다. 스스로를 ‘불행하다’고 느끼면 ‘행복하다’고 여기는 남학생보다 우울증 위험이 3.2배 높았다.

여학생은 개인적 요인 11가지 중 '비만도'를 제외한 10가지 요인이 우울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우울증 발생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남학생과 마찬가지로 '스트레스'와 '주관적 행복감'이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여학생은 스트레스가 적은 여학생보다 우울증 발생 위험이 7배 높았다. 자신이 ‘불행하다’고 여기는 여학생은 ‘행복하다’고 인식하는 여학생보다 우울증 발생 위험이 3.4배 높았다.

안 교수팀은 논문에서 “중학생의 우울증·자살사고 위험도가 고등학생보다 높으므로 청소년 정신 건강관리는 중학생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정신 건강 측면에선 이차 성징에 따른 신체적 변화와 청소년기 발달과업(정체성·인생목표·또래관계 등) 성취가 중첩되는 시기인 중학생이 더 취약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한국학교보건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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