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실수요자들 '내 집 마련' 적극 나섰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집값 상승 분위기를 타고 내 집 마련에 나선 실수요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리나라 국민 20명 중 11명은 자기 집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한국은행은 2015년 3월 기준금리를 기존 2.00%에서 1.75%로, 같은 해 6월 1.50%로 인하하며 저금리 시대가 도래하자 대출을 통해 내 집을 장만한 국민들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소득 증가 속도보다 집값 상승속도가 가파르게 이뤄진 데 따른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가점유율 56.8%로 2014년보다 3.2%P 상승
국민 66.5% "임대료·대출 상환 부담 느낀다"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지난해 집값 상승 분위기를 타고 내 집 마련에 나선 실수요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리나라 국민 20명 중 11명은 자기 집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가 25일 발표한 ‘2016년 일반가구 주거실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자가 점유율은 56.8%로 2014년 53.6%보다 3.2%포인트 증가했다. 자가점유율은 자신이 소유한 주택에서 직접 살고 있는 가구의 비율을 뜻한다.
2014년 9월 박근혜정부가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목적으로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를 각각 70%, 60%로 완화했다. 여기에 한국은행은 2015년 3월 기준금리를 기존 2.00%에서 1.75%로, 같은 해 6월 1.50%로 인하하며 저금리 시대가 도래하자 대출을 통해 내 집을 장만한 국민들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도권(51.4%→52.7%), 지방광역시(59.9%→63.1%), 도 지역(66.8%→68.9%) 등 모든 지역에서 자가점유율이 상승했다.
|
지난해 자가보유율은 59.9%로 2014년(58.0%)보다 1.9%포인트 상승했다. 자가보유율이란 자신의 집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으로 지금 전세나 월세를 살고 있더라도 자신의 집이 있으면 자가보유율로 포함된다.
특히 중소득층(56.4%→62.2%)과 고소득층(77.7%→79.3%)의 자가보유율이 지난 2014년보다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저소득층의 자가보유율은 2014년 50%에서 48.5%로 하락했다.
임차 가구 중 월세로 살고있는 사람들의 비율은 60.5%로 2014년(55.0%)보다 5.5% 증가했다. 반면 전세로 사는 사람들의 비중은 39.5%로 2008년 55.0%에서 2010년 50.3%로, 2012년에는 49.5%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 저금리로 이자율도 하락하자 집주인들이 전세보다는 월세를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소득 대비 주택 구입 가격 배수는 전국 5.6배로 2014년(4.7배)보다 증가했다. 소득 증가 속도보다 집값 상승속도가 가파르게 이뤄진 데 따른 것이다. 집값 상승 속도가 빠른 만큼 국민 20명 중 13명(66.5%)은 임대료와 대출 상환에 부담을 느낀다고 대답했다.
한편 한 집에 거주하는 평균 기간은 7.7년으로 지난 2014년과 동일했다. 다만 자가 가구는 한 집에서 10.6년 살지만 임차가구는 3.6년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사를 하는 이유로는 ‘내집 마련을 위해’(23.9%), ‘주택규모를 늘리려고’(22.4%) 등의 이유가 높게 나타났다.
주거실태 조사는 국토부가 2006년부터 2년마다 한 번씩 실시하고 있다. 국토부는 국토연구원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2만가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석 달간 1대1 개별 면접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국토부는 올해부터 조사 표본을 6만가구로 늘리고 조사 주기도 2년에서 1년으로 줄여 다양한 계층을 분석하고 정책 시의성도 강화할 계획이다.
|
김인경 (5tool@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민연금 빨간불..기금고갈 2060→2051년, 9년 빨라져
- [공약 비용]178조~ 550조..'공짜 점심'주겠다는 대선후보들(종합)
- 방용훈 사장, 처형 집앞서 행패 CCTV 공개 '재수사 명령'
- 장시호 증언은 朴-崔 '경제적 공동체설' 뒷받침
- 북한의 침투?..강남일대 전투기 굉음 소리 정체 '블랙이글스'
- [단독]선의 기부엔 세금 안 낸다..황필상법 만든다
- [체인지코리아]①일자리 뺏고 성장 옥죄는 '귀족노조 떼쓰기' 없애자
- 집값 상승에..전세가율 높은 강북 '갭투자' 다시 고개
- 똥배 복통 생리불순..'이브의 경고' 놓치지마세요
- 안보리 초청한 트럼프 "北은 실질적 위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