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1일 만의 QS' 류현진, 본격 부활 시작됐다

2017. 4. 25.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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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0·LA 다저스)이 점점 나아지는 투구 내용으로 기대치를 키우고 있다.

비록 시즌 첫 승 기회는 또 다시 날아갔지만 무려 961일 만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신고했다.

류현진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잘 던지고도 시즌 첫 승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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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샌프란시스코(미 캘리포니아주), 김태우 기자] 류현진(30·LA 다저스)이 점점 나아지는 투구 내용으로 기대치를 키우고 있다. 비록 시즌 첫 승 기회는 또 다시 날아갔지만 무려 961일 만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신고했다.

류현진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잘 던지고도 시즌 첫 승에 실패했다. 6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첫 승은 네 번째 도전에서도 물 건너 갔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5.87에서 4.64가 됐다.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으나 의미가 있는 등판이었다. 야유가 거센 최대 라이벌 샌프란시스코의 홈에서 흔들리지 않는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지난 세 번의 등판에서 모두 홈런을 허용했던 류현진은 이날 변화구 위주의 승부로 장타를 피해갔다. 그 결과 2회 크로포드에게 맞은 2루타 정도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큰 타구가 없었다. 이는 류현진의 순항으로 이어졌다.

결국 류현진은 지난 19일 콜로라도전에 이어 6이닝을 소화했다. 당시 경기는 류현진의 부상 복귀 후 첫 6이닝 소화(4실점)이었다. 그리고 이날은 그 당시의 투구 내용을 뛰어넘었다. 선발투수의 비교적 성공적 지표로 불리는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승리의 충분한 자격이 있음을 보여줬다.

류현진은 퀄리티스타트가 익숙한 투수였다. 2013년에는 30번의 등판에서 무려 22번, 2014년에는 26번의 등판에서 19번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2년 통산 약 73.2%의 비율이었다. 네 번 등판하면 세 번은 퀄리티스타트를 했던 것이다. 하지만 부상 탓에 지난 2년은 등판이 한 차례에 불과했고, 올해 세 번의 등판에서도 퀄리티스타트는 없었는데 이날 다시 인연을 맺은 것이다.

류현진의 마지막 퀄리티스타트는 2014년 9월 7일 애리조나전으로, 그 후로 무려 961일 만의 퀄리티스타트였다. 당시 류현진은 6⅔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이제 다시 퀄리티스타를 쌓아가는 것만이 남았다. /skullboy@osen.co.kr

[사진] 샌프란시스코(미 캘리포니아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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