劉 '완주' 洪 '보수만' 安측 '거부' 文측 '야합'..3자 단일화

박기호 기자,박응진 기자,유기림 기자,구교운 기자,한재준 기자 2017. 4. 2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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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이 19대 대선을 2주 남겨둔 25일 당 차원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국민의당 안철수 대통령후보와의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단일화 대상으로 거론된 후보들이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바른정당은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5시간에 이은 마라톤 의원총회를 열고 "유승민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3자 단일화(자유한국당, 국민의당)를 포함한 모든 대책을 적극 강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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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내부선 "단일화, 심각하게 고민해야" 주장도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국여성단체협의회에서 '모두를 위한 미래, 성평등이 답이다'를 주제로 열린 제19대 대통령 후보 초청 성평등정책 간담회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유 후보는 사퇴 및 단일화 관련한 질문에 '후보 사퇴 없고,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밝혔다. 2017.4.2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박응진 기자,유기림 기자,구교운 기자,한재준 기자 = 바른정당이 19대 대선을 2주 남겨둔 25일 당 차원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국민의당 안철수 대통령후보와의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단일화 대상으로 거론된 후보들이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바른정당은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5시간에 이은 마라톤 의원총회를 열고 "유승민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3자 단일화(자유한국당, 국민의당)를 포함한 모든 대책을 적극 강구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유승민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에 있는 한국여성단체협의회 강당에서 열린 여성신문 및 범여성계 연대기구 주최 성평등정책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완주입장에 변함이 없느냐'는 질문에 "기존 입장에서 변한게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또 '의원총회 결과가 선거운동 전략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병국 바른정당 공동선대위원장은 같은 시각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그렇게(3자 단일화를) 하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이길 수 있다"면서 "모든 방안을 강구하자고 하는 것은 이기기 위해서 해보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단일화 주체 가운데 한 명인 홍준표 후보는 유 후보와의 단일화를 추진하겠지만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단일화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대한민국재향경우회를 방문해 "안 후보는 그냥 두는 것이 우리 선거 구도상 가장 유리하다. 선거는 구도이기 때문에 그쪽과 붙을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이념과 정체성이 다른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단일화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오늘 아침에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조원진 새누리당 후보, 남재준 통일한국당 후보의 단일화 토론을 하자고 제안이 돼 있는 것으로 안다"며 "보수 대통합 차원에서 단일화 TV토론을 조속히 하자고 제안을 해서 유승민 후보를 제외하고 토론에 응하기로 대답을 들었다"고 전했다.

안철수 후보 측 역시 단일화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 안 후보 측 손금주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바른정당이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을 포함한 3자 후보단일화를 추진하겠다고 의원총회에서 결론낸 것에 대해 "정치인들에 의한 인위적 연대를 거부한다"고 일축했다.

손 수석대변인은 "오직 국민에 의한 연대만이 가능하다. 저희는 국민 선택을 받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백의종군을 선언한 김한길 전 의원 역시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지금 상태에서 여야 단일화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국민의당 내부에선 단일화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손학규 중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바른정당에서 단일화를 제안한다면 "결론을 바로 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심각하게 같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은 3자 후보 단일화에 대해 '반민주, 반역사 연대'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박광온 민주당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3자 단일화는 정권 교체를 열망하는 국민들 뜻을 거역하는 반(反)국민 연대이고 탄핵 반대 세력과 손잡는 반민주 연대이며,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라는 역사의 명령에 반하는 반역사 연대"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며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끝까지 3자 단일화를 추진한다면 국민은 3자 야합으로 규정할 것이며 역사는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려는 무모한 시도였다고 기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good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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