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십 POINT] 베니테스의 '결단', 뉴캐슬 승격 이끈 '개혁'

최한결 인턴 2017. 4. 2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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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라파엘 베니테스(56) 감독의 개혁이 위기의 뉴캐슬 유나티이티드를 살렸다.

그러나 베니테스 감독의 선택은 뉴캐슬 잔류였다.

뉴캐슬의 승격은 다름 아닌 베니테스 감독의 과감한 변화 의지에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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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최한결 기자=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라파엘 베니테스(56) 감독의 개혁이 위기의 뉴캐슬 유나티이티드를 살렸다.

뉴캐슬은 25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16-17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44라운드에서 프레스턴 노스 엔드를 4-1 완승로 제압했다. 이 결과로 뉴캐슬은 승점 88점으로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2위를 확정 지었고 강등 1년 만에 승격에 성공했다.

충격적인 강등이었다. 앨런 파듀 감독이 크리스탈 팰리스로 떠난 이후, 뉴캐슬은 하락세를 걸었다. 후임 감독들 또한 부진을 면치 못 했다. 결국 지난해 3월 뉴캐슬 수뇌부는 급하게 베니테스 감독을 소방수로 낙점했지만 시기가 늦었다. 고군분투에도 불구하고 뉴캐슬은 18위로 강등됐다. 이에 베니테스 감독에게 많은 구단이 손을 내밀었다.

그러나 베니테스 감독의 선택은 뉴캐슬 잔류였다. 자신이 책임지고 뉴캐슬을 다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올려놓겠다는 것이었다.

과감한 개혁이 돋보였다. 베니테스 감독은 일찌감치 챔피언십 사정에 맞도록 팀을 개편했다. 시즌에 앞서 베테랑 주장 파브리시오 콜로치니를 내보내고 주장 완장을 22세의 젊은 수비수 자말 라셀레스에게 넘겼다. 팀의 전체적인 분위기부터 바꾸겠다는 심산이었다.

몸값 못하는 선수들을 대거 내쳤다. 무사 시소코, 조르지오 바이날둠, 안드로스 타운젠드, 파피스 시세, 체이크 티오테 등 뉴캐슬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했던 선수들을 과감하게 이적시켰다.

대신 자신의 입맛에 맞는 적절한 자원을 영입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드와이트 게일, 맷 리치, 이삭 헤이든 등 하부 리그에서 주로 뛰었거나 잠재력 있는 선수들을 데려왔다. 높은 몸값을 내보내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선수를 영입해 2,000만 파운드(약 289억 원)의 수익을 냈다.

첫 시선은 우려였다. 핵심 선수들이 대거 이탈했고 그 자리를 하부 리그 출신과 젊은 선수들이 채웠기 때문이다. 뉴캐슬이 리그 개막 후, 첫 두 경기에서 연달아 패배하며 의심은 더 커졌다.

그러나 점차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3라운드에서 레딩을 4-1로 대파하더니 가파른 상승 가도를 탔다. 지난 10월 리그 6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선두 등극에 성공했다.

베니테스 감독의 혜안은 탁월했다. 뉴캐슬 이적 전, 리그 3골 밖에 기록하지 못했던 게일은 이번 시즌 폭발적인 화력을 과시하며 22골을 넣었다. 새롭게 영입된 리치는 12골 7도움을 기록했으며 22세 동갑내기 라셀레스와 하이든은 각각 수비진과 미드필더진의 주축으로 거듭났다. 대릴 머피, 크리스티안 아추 등은 필요할 때마다 적재적소에서 교체로 쏠쏠하게 활약했다.

결과적으로 개혁은 옳았다. 비대한 스쿼드의 뉴캐슬을 실속있게 줄였고 젊고 신나는 팀으로 바꿔놓았다. 마침내 뉴캐슬은 25일, 1년 만에 EPL 복귀를 확정했다. 뉴캐슬의 승격은 다름 아닌 베니테스 감독의 과감한 변화 의지에서 출발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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