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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선]극우 르펜, 당대표 사임…"온국민의 후보"

내달 7일 결선투표 앞두고 지지층 확대 목적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2017-04-25 11:03 송고
마린 르펜 프랑스 국민전선(FN) 대선후보. © AFP=뉴스1
마린 르펜 프랑스 국민전선(FN) 대선후보. © AFP=뉴스1

프랑스 대선 결선투표에 진출한 마린 르펜 극우 국민전선(FN) 후보가 24일(현지시간) 당 대표직을 일시적으로 사임한다고 밝혔다.

강경한 이민정책 등 FN의 국수주의적인 이미지를 덜어 지지층을 넓히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르펜 후보는 이날 공영 프랑스2TV에 출연해 "오늘부터 나는 FN 대표가 아니다"며 "나는 모든 프랑스 국민에게 희망과 번영, 안전을 가져다 대통령 후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르펜 후보는 1차투표 이후 정파를 뛰어넘는 고려를 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결선 경쟁자인 중도 성향의 에마뉘엘 마크롱 중도 신당 앙마르슈(전진)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자신을 크게 이길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우리는 이길 수 있고, 이길 것이다"고 자신했다.

대표직 사퇴는 결선투표를 위한 잠깐의 조치인 것으로 보이며, 그동안 당내 다른 관계자가 임시 대표로 나설 전망이다.
지난 23일 실시된 예선에서 르펜 후보는 21.3%로 득표율 2위를, 마크롱 후보는 24.01%로 1위를 차지했다. 르펜 후보는 FN 사상 최다 득표인 768만표를 기록했으나 다음 달 7일 결선에서 마크롱 후보에 패배할 것으로 여러 여론조사에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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