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토종벌 에이즈' 주의보

이종구 2017. 4. 2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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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율이 높아 '토종벌 에이즈'로 불리는 낭충봉아부패병이 올해 또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25일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에 따르면 전날까지 양평, 하남, 김포, 성남 등 도내 토종벌 양봉농가 5곳, 21개 봉군에서 낭충봉아부패병 발생했다.

낭충봉아부패병은 바이러스에 의해 유충이 말라 죽는 등 치사율이 매우 높아 이른바 '토종벌 에이즈'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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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개 봉군서 낭충봉아부패병 발생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양봉업자의 양봉작업. 연합뉴스

치사율이 높아 ‘토종벌 에이즈’로 불리는 낭충봉아부패병이 올해 또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25일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에 따르면 전날까지 양평, 하남, 김포, 성남 등 도내 토종벌 양봉농가 5곳, 21개 봉군에서 낭충봉아부패병 발생했다.

시험소는 이동양봉이 본격화되는 5~6월 서양벌 농가에까지 전파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방역대책 마련중이다.

낭충봉아부패병은 바이러스에 의해 유충이 말라 죽는 등 치사율이 매우 높아 이른바 ‘토종벌 에이즈’로 불린다. 현행 가축전염병예방법상 2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9년 발생된 이후 350여 농가의 토종벌 90%이상이 폐사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시험소는 낭충봉아부패병 확산을 막기 위해 농가에 발병 즉시 감염 봉군은 격리 및 소각하고, 벌통주변과 봉기구 등의 소독을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또 양봉 농가를 대상으로 방역약품을 공급하고, 낭충봉아부패병 등 꿀벌질병에 대한 진단 서비스도 실시 중이다.

임병규 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아직까지 치료제나 예방약이 없어 평소 벌의 면역력 향상을 위한 충분한 영양분 공급, 질병에 강한 품종개량, 사양관리 강화 등이 중요한 예방책”이라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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