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타율 3할 눈 앞, KIA 버나디나도 효자모드?

2017. 4. 2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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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외국인타자 로저 버나디나가 효자 용병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버나디나는 24일 현재 팀의 2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9리, 12득점, 8타점, 7도루의 안정감 있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kt, LG와의 6경기에서 26타수 11안타 타율 4할2푼3리를 기록했다.

10경기 타율이 3할4푼1리의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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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 KIA 외국인타자 로저 버나디나가 효자 용병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버나디나는 24일 현재 팀의 2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9리, 12득점, 8타점, 7도루의 안정감 있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초반 1할대의 타율에 머물려 고전하는 기색을 보였지만 어느새 3할 타율까지 앞두고 있을 정도로 적응력을 보여주었다. 마치 즐겨 씹는 분홍색 풍선처럼 타격 능력도 점점 부푸는 모양새다. 

지난 주 상승세가 뜨거웠다. kt, LG와의 6경기에서 26타수 11안타 타율 4할2푼3리를 기록했다. 최근 8경기 연속 안타를 터트렸고 3안타와 2안타 경기도 각각 두 차례 있었다. 10경기 타율이 3할4푼1리의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출루율도 3할5푼6리까지 끌어올렸다.  

어느새 김기태 감독이 기대했던 전형적인 1번타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출루하면 도루를 시도했고 성공률(7번 성공, 2번 실패)도 높았다. 홈런은 1개에 그쳤지만 3개의 2루타로 보정하고 있다. 1번타자 버나니다의 타격과 주루가 살아나면서 팀 타선의 응집력도 강해지고 있다. 

불과 열흘전만해도 버나디나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가 있었다. 개막 이후 좀처럼 타격이 살아나지 않았다. 삼진이 많고 볼넷이 적었고 출루율도 당연히 낮았다. 상대 배터리(투수와 포수)들이 몸쪽을 집중 공략하면서 고전했다. 생각보다 강한 KBO리그의 야구에 의기소침하는듯 했다. 그나마 도루 능력과 화려한 수비로 부진한 타격을 만회하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15일 광주 넥센전에서 2안타 2득점, 16일 넥센전에서 1안타 1볼넷 2득점을 올리며 반등의 실마리를 찾았다. 몸쪽 공에 대한 자신감과 선구안도 다시 살아났다. 좀처럼 내야를 벗어나지 못하는 타구들도 쭉쭉 뻗어나가며 안타 생산량이 부쩍 늘었다.  

김기태 감독은 버나디나가 부진할때도 실망하는 말이나 표정을 짓지 않았다. 메이저리그에서 600경기 이상을 뛰었던 경력을 믿었다. 오히려 "타격은 못하고 있지만 수비나 주루로 팀 승리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타격은 반드시 좋아질 것이다"고 두둔했다.

그리고 김감독의 기다림은 오래가지 않았다. 외국인 투수들인 헥터 노에시와 팻딘이 연일 호투를 펼치며 마운드를 굳게 지키고 있다면 이제는 버나디나까지 효자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세 명의 우등생 외인들이 KIA 선두를 이끌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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