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은행권 보증 못받아 수주취소 위기

김동현 2017. 4. 2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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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 절차를 밟아가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이 그리스 선사로부터 발주받은 초대형 유조선(VLCC) 3척에 대해 수주 취소를 당할 상황에 처해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이 수주에 대한 최종계약을 맺기위해서는 다음달 중순까지 산업은행을 비롯해 시중은행들로부터 선수금 환급보증(RG)를 확보해야 하지만 이 것이 아직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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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회생 절차를 밟아가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이 그리스 선사로부터 발주받은 초대형 유조선(VLCC) 3척에 대해 수주 취소를 당할 상황에 처해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이 수주에 대한 최종계약을 맺기위해서는 다음달 중순까지 산업은행을 비롯해 시중은행들로부터 선수금 환급보증(RG)를 확보해야 하지만 이 것이 아직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산은과 시중은행은 현재 대우조선에 대해 보증 서는 것을 꺼려하는 분위기가 팽배한 상태다. 만약 사고가 발생을 했을 때 그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일단 대우조선 측에서는 그동안에 전례에 비춰 RG가 이뤄지지 않은 적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다음달까지 은행권의 결정을 기다린다는 입장이다. 만약 보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계약이 취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아직 기한이 남아있어서 은행권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은행권이 보증을 서주지 않아 계약이 취소된 사례는 없다. 회생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대우조선은 그리스 최대 해운사 안젤리쿠시스 그룹 자회사인 마란 탱커스사로부터 31만8000t 규모의 초대형유조선 3척을 약 2억5000만 달러(약 2800억원)에 수주했다.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6m, 너비 60m 규모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기준에 충족하는 차세대 친환경선박으로 2018년까지 3척이 순차적으로 선주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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