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재입성' 아두치, "한국 경험, 내 인생 바꿨다"

입력 2017. 4. 25. 05:57 수정 2017. 4. 25.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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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이후 다시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다시 선 짐 아두치(32·디트로이트)가 감격의 소감을 밝혔다.

아두치의 MLB 안타는 2014년 8월 29일 시애틀전 이후 무려 970일 만이었다.

한편 브래드 아스머스 디트로이트 감독도 "저니맨 선수나 MLB에서 많은 시간을 하지 못한 마이너리그 선수들에 야구는 힘든 인생이 될 수 있다"면서 이를 이겨내고 다시 MLB 무대에 돌아온 아두치에게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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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샌프란시스코(미 캘리포니아주), 김태우 기자] 2014년 이후 다시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다시 선 짐 아두치(32·디트로이트)가 감격의 소감을 밝혔다. 아두치는 한국에서 뛰었던 1년 반 등 지난 2년의 해외 경험이 야구인생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아두치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겟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와의 경기에서 감격의 MLB 복귀전을 가졌다. 올 시즌을 앞두고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던 아두치는 트리플A 시즌 초반 맹타를 휘두르며 눈도장을 받았다. 결국 디트로이트에 부상자(제이코비 존스)가 발생한 약간의 운까지 등에 업고 MLB 재진입에 성공했다.

그런 아두치는 24일 미네소타전에서 선발 출장, 2루타 한 개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아두치의 MLB 안타는 2014년 8월 29일 시애틀전 이후 무려 970일 만이었다. 아두치는 팀의 대승에 일조했고, 복귀전서 맹타를 휘두른 덕에 경기 후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아두치는 23일 트리플A 경기 시작 즈음 MLB 콜업 소식을 들은 뒤 비행기를 두 번이나 갈아타고 미니애폴리스에 합류했다. 아두치는 중간에 비행기가 지연되기도 했다고 웃었다. 새벽 4시에 출발해 미니애폴리스에 도착한 것은 오전 11시였다. 고된 일정이었지만 복귀전에서의 맹활약으로 피로를 깨끗하게 씻었다. 아두치는 지역 최대 언론인 ‘디트로이트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환상적인 순간이었다”라고 이날 경기를 요약했다.

아두치는 2015년 롯데와 계약을 맺었고 2016년 6월까지 롯데에서 뛰었다. 지난해 롯데에서 금지약물 복용으로 징계를 받고 웨이버 공시된 이후로는 도미키나와 멕시코에서 뛰며 MLB 재진입의 꿈을 키웠다. 그런 아두치는 “2년간 이곳을 떠나 있었는데, 외국에서 아주 좋은 경험을 했고 이것이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 그 전에는 없었던 심리적인 부분도 키웠다. 이제 이곳에 돌아왔고 단지 현재 상황을 즐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의 시간이 특별했다고 덧붙인 아두치다. 아두치는 “한국에서의 시간이 야구선수로서의 나를 바꿨다”고 요약했다. 많은 기대가 걸리는 외국인 선수로서의 삶을 살아가며 그런 기대감을 이겨낼 수 있는 심리적 강인함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아두치는 “그런 환경은 내 인생에서 처음이었고, 이를 받아들이고 문화적인 모든 것을 받아들이려고 노력했다”고 떠올리면서 "그것이 이곳에 다시 돌아오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브래드 아스머스 디트로이트 감독도 "저니맨 선수나 MLB에서 많은 시간을 하지 못한 마이너리그 선수들에 야구는 힘든 인생이 될 수 있다"면서 이를 이겨내고 다시 MLB 무대에 돌아온 아두치에게 박수를 보냈다. /skullboy@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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