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슨호 수장" 말로 위협하는 北..내일 도발 가능성은?

안정식 기자 2017. 4. 2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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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정식 기자 나와 있습니다.

미·중이 오늘(24일)도 긴밀하게 움직였는데, 북한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도 각종 매체와 단체들을 통해 강경한 반응을 내놨습니다. 대남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에서 나온 반응을 보면 칼빈슨함이 파철더미가 돼 수장되게 될 것이다, 또 미국이 지구상에서 어떻게 사라지는지 보게 될 것이다라고 엄포를 놨습니다.  

<앵커>

말이 무시무시합니다. 그리고 북한에서 지금 기름값이 뛰고 있다는데, 이거는 어떻게 풀이를 해볼수 있을까요?

<기자>

주유소에서 기름을 아무한테나 안 팔고 있고, 일부 주유소가 문을 닫는가 하면 기름값도 많이 뛰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북한 당국이 전시용으로 비축하기 위해서 판매를 제한하고 있다라든가, 일부에서 사재기를 하고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쨌든 간에 북한이 대외적으로는 떵떵거리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긴장을 하고 있는 게 아니냐라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입니다. 한 대북매체의 보도를 보면 지난 15일 김일성 생일 당시 대규모 열병식과 퍼레이드가 열렸지 않습니까? 이 열병식을 TV로 본 북한 주민들이 당시 주석단에 나와 있는 사람들을 보고 중국 사절단이 하나도 없더라, 중국이 북한을 버리는 것 아니냐, 북한이 끝장나는 것 아니야, 이런 불안감을 표출하고 있는 주민들이 있다고 합니다.

<앵커>

내일이 인민군 창건일인데, 실제로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를 할까요?

<기자>

어제, 그제부터 나온 북한의 반응들을 보면 '끝까지 가보자', '칼빈슨을 수장시키겠다', '미국을 지구상에서 사라지게 하겠다' 이런 반응으로 보면 핵실험이나 ICBM을 쏘고도 남을 겁니다. 그런데 만약 북한이 정말 뭔가를 할 거면 이렇게 떠들지 않고 바로 행동으로 보여주면 되는 겁니다.

그런데 계속 말로 떠들고 있다는 건 북한도 직접 행동을 하기는 막상 부담스럽다는 방증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북한 자존심 상 미사일 1~2발을 쏠 수도 있겠습니다만, 아무 일도 안 하고 지나갈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일단 내일, 북한이 무슨 일을 하면 대개 오전에 하기 때문에 내일 오전이면 대략 판가름은 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잘 들었습니다.   

안정식 기자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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