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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긴급의총 돌입…유승민 후보 사퇴 여부 논의

유승민 "남은 15일 간 최선을 다할 뿐", 사퇴론 일축
도시락으로 저녁식사, 20분씩 돌아가며 개별 발언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김정률 기자, 한재준 기자 | 2017-04-24 20:36 송고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며 지지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2017.4.2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며 지지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2017.4.2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바른정당은 24일 오후 7시 국회에서 긴급 의총을 열고 유승민 대통령 후보의 거취를 포함한 당의 진로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이번 의총은 바른정당 의원 16명이 지난 21일 의총 소집요구서를 제출하면서 개최됐으며 유 후보의 거취 문제를 놓고 유 후보를 포함해 의원들 간 격론이 예상된다.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상황을 점검하고 전략과 진로를 논의하는 소중한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며 "대선이 중반부에 들어선 가운데 의원들이 현 상황을 점검, 분석하고 승리를 위한 당의 전략에 관해서 같이 연구할 시간 갖자고 해서 의총을 소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을 걱정하고 승리를 염원하는 마음은 하나다"라며 "대선이 중반전으로 접어 들고 있는데 그 사이 어려운 여건 하에서 선거운동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유승민 후보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강원 유세 일정을 소화한 뒤 합류한 유 후보는 의총장에 들어서며 "저는 남은 15일동안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난색을 표했다.

유 후보는 "이제 딱 보름 남은 기간이다. 우리가 새누리당을 뛰쳐나와 바른정당이란 새로운 보수정당을 만들 때 각오했던 단단한 결심이 생각난다"며 "힘든 선거를 치르고 있고 저의 지지도 등이 의원님들 기대에 못미치는 상황에서 걱정이 많으신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에 모든 사태를 안이하게 보거나 낙관적으로 보는 사람은 아니지만 제가 느끼기에 TV토론이 시작되고 나서 직접 접촉한 시민들은 대구든, 서울이든 조금씩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이번 대선이 탄핵 쓰나미에 묻혀 워낙 짧은 기간에 치르다 보니 그동안 여러가지 변곡점이 많았다"며 "지금부터 가는 길이 아무리 험해도 언젠가는 국민들이 우리에게 마음을 열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3일전 김무성, 정병국, 주호영 공동선대위원장 3분을 따로 만나서 얘기를 나눈적이 있다"고도 덧붙였다다. 
 
이날 의총에는 당 소속의원 33명 중 김학용, 이학재 의원을 제외한 31명이 참석했다.

바른정당 의원들은 의총장에서 도시락으로 저녁식사를 했으며, 의총 시작 이후 의원 한 명, 한 명이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song6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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