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더위 일찍 온다..초여름까지 평년기온보다 높아

이근영 입력 2017. 4. 24. 19:06 수정 2017. 4. 24.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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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더위가 일찍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하반기에는 엘니뇨가 발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세계기상기구(WMO)는 이날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가 점차 상승해 올해 하반기에는 55~60%의 확률로 엘니뇨가 발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엘니뇨가 발달하는 시기에 우리나라는 여름철에는 별 영향이 없지만 가을철에는 전반에 주로 북풍계열의 바람이 유입돼 기온이 평년보다 낮고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은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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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3개월 전망.."하반기에 엘니뇨 발달 가능성 높아"

[한겨레]

2014년 5월초 이른 더위에 서울 중구 명동에서 관광객들이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걸어가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올해 더위가 일찍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하반기에는 엘니뇨가 발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24일 ‘3개월 전망’에서 “다음달부터 7월까지 3개월 내내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다”고 밝혔다. 5월에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건조한 날이 많고, 따뜻한 남서류의 유입과 일사로 인해 고온 현상을 보일 때가 있겠다고 기상청은 예상했다. 여름에 들어서는 6월 전반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겠으나, 후반에는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소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겠다. 본격 여름철인 7월에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거나 저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대체로 흐린 날이 많겠으며,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다소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겠다고 기상청은 분석했다.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적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세계기상기구(WMO)는 이날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가 점차 상승해 올해 하반기에는 55~60%의 확률로 엘니뇨가 발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그러나 현재의 엘니뇨·라니냐 중립 상태가 하반기까지 유지될 확률도 약 40%에 이르고, 봄철에 예측된 엘니뇨·라니냐 정보의 불확실성이 커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는 평년과 비슷한 중립상태를 보이고 있다.

최근 엘니뇨는 2015년 3월에 발생해 겨울철에 최고조로 발달한 뒤 지난해 봄철까지 이어져 5월에 종료됐다. 2015/2016 엘니뇨는 1950년 엘니뇨 감시 이래 매우 강하게 발달했던 1997/1998 엘니뇨와 1982/1983 엘니뇨에 버금가는 강도를 보였다.

엘니뇨가 발달하는 시기에 우리나라는 여름철에는 별 영향이 없지만 가을철에는 전반에 주로 북풍계열의 바람이 유입돼 기온이 평년보다 낮고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은 경향을 보였다. 또 겨울철에는 전반에 필리핀해 부근과 우리나라~북서태평양 부근에 형성된 고기압성 흐름으로 인해 그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한 남풍계열의 바람과 수증기가 유입돼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은 추세였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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