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영화계, '얼굴마담'은 이제 그만..'진짜' 영화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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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에서 침체된 영화 산업을 근본적으로 회생시키기 위해 미남미녀 스타를 앞세우기보다 영화의 품질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올해 1분기 중국의 영화 산업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해 1분기 주성치 감독의 미인어(美人鱼)가 중국 영화 사상 최초로 33억 위안의 수익을 내며 중국 국산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한 바 있다.
올 여름 개봉을 앞둔 14개 중국 영화 중에서도 미남미녀 스타들이 주연을 맡은 작품은 단 한 개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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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최근 중국에서 침체된 영화 산업을 근본적으로 회생시키기 위해 미남미녀 스타를 앞세우기보다 영화의 품질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올해 1분기 중국의 영화 산업에 제동이 걸렸다. 업계에선 휴가철이 되면 회복할 것이라고 말하지만 중국 영화 팬층이 정작 우려하는 건 영화 자체의 ‘품질’이 떨어지고 있는 현상이다.
중국경제망(中国经济网)에 따르면 최근 통계에서 올해 1분기 중국 박스오피스 수익이 동기 대비 6.6% 하락하면서 5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해에도 3.5% 소폭 오르며 미진한 성적을 거듭하자 중국 영화 산업의 황금기가 이미 지나갔다고 우려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영화업계는 1분기 성적만으로 이 같은 판단을 내리기엔 아직 시기상조라고 보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시유부야오펜의 경우 개봉 첫날 중국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지만 다음날 바로 20위권으로 떨어졌다. 이는 영화 개봉에 앞서 제작발표회 등 홍보에 막대한 투자를 쏟아 부어 관중의 관심을 모으는 데는 성공했지만 개봉 후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릴 정도의 작품 퀄리티가 부족한 탓에 순식간에 성적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중국에서는 중국 영화나 TV 분야에서 오래 전부터 말썽을 부린 ‘고질병’에 대한 여론이 분분하다. 중국경제망에 따르면 대다수 중국 영화 제작사, 보급사 측은 중국 관객들이 연기력이 입증되지 않은 이른바 ‘얼굴마담’ 스타들의 영화만 고집한다고 생각해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는다. 그 결과 중국 관객들의 영화 선택의 폭은 더 좁혀지게 됐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권선아 기자 sun.k@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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