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50대·보수' 표심이 장미대선 가른다..판세요동 주도

류정민 기자 2017. 4. 24. 18:1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文-安 여성 유권자 지지율 격차 일주일 새 두 자릿수로 벌어져
安, 50대·보수 유권자 지지율도 빠져..文은 20~40대 지지율 유지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보름 앞으로 다가온 5·9 '장미대선' 판세에는 남성보다는 여성, 20~40대 보다는 50~60대, 진보보다는 보수 유권자 표심 변화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50대, 보수 유권자 층의 표심 변화가 대선 후보들의 지지율 변화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8~2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1%,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30%로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3.1%p)를 넘어선 11%p 차이로 벌어졌다.

문 후보는 공식선거운동기간 이전인 11~13일과 비교해 변함없는 지지율을 유지했지만 안 후보는 7%p나 빠졌다.

특히 여성 유권자들의 표심 변화에 따른 지지율 격차가 눈에 띈다.

지난 11~13일 실시된 조사에서 여성 유권자 지지율은 문 후보 41%, 안 후보 34% 였지만 18~20일 조사에서는 문 후보 43%, 안 후보 30%로 13%p차이를 보였다. 문 후보는 2%p가 오른 반면 안 후보는 4%p가 빠졌다.

'단설 유치원 신설을 자제하겠다'는 안 후보 보육 관련 공약이 여성 유권자들 사이에서 논란을 일으킨 데다, 부인 김미경 교수가 국회 보좌진을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보도 등 부정적 이슈가 여성 유권자 표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남성 유권자 지지율의 경우 문 후보 39%, 안 후보 35%로 4%p 차이다.

연령별 지지율 중 50대 유권자의 표심 변화도 주목해볼 부분이다.

문 후보는 20대(19세 포함) 53%, 30대 61%, 40대 54%로 주 지지연령층에서 전주(20대 48%, 30대 65%, 40대 56%)에 비해 큰 변화가 없었다.

반면 안 후보는 주지지층인 50대가 40%, 60대 이상은 44%의 지지율로 전주에 비해 50대는 11%p나 빠졌고, 60대 이상은 9%p 낮아졌다.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50~60대 유권자들이 안 후보에서 상당수 이탈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나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를 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50대의 홍 후보 지지율은 이전 3%에서 11%로 8%p나 올랐다. 이념적으로 보수성향이 강한 대구·경북(TK)에서 이전 주 지지율(8%)보다 18%p나 오른 26%로 문 후보(24%)와 안 후보(23%)를 제치는 등 홍 후보가 안 후보에게 몰렸던 보수층 지지율을 가져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문 후보, 안 후보, 홍 후보 외 전체 지지도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4%,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3%로 뒤를 이었다.

조선일보가 칸타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21~22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문 후보(37.5%)와 안 후보(26.4%) 간 격차가 오차범위를 벗어난 11.1%p 차이로 벌어졌다.

전주(4월 14~15일) 조사는 문 후보 36.3%, 안 후보 31.0%로 두 후보 간 격차가 오차범위(±3.1%p) 내였다.

조선일보 조사에서도 50대 표심의 변화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연령대별 지지율을 보면 문 후보는 주요 지지층인 20대 41.2%, 30대 50.1%, 40대 51.8%의 지지율로 안 후보(19.3%, 20.1%, 19.6%)에 크게 앞섰다.

안 후보는 50대 34.2%, 60대 이상 35.5%로 문 후보(50대 30.9%, 60대 18.5%)에 앞섰지만 50대의 경우 오차범위내로 좁혀졌다.

전주 조사에서는 안 후보가 50대 42.5%, 60대 42.1%로 문 후보(50대 26.6%, 60대 11.3%)를 50대 이상에서 압도했었다. 특히 50대 지지율이 8.3%p나 빠졌다.

조선일보 여론조사에서도 여성 유권자 지지율은 문 후보가 38.4%, 안 후보 21.7%로 16.7%p차이로 벌어졌다.

전주 여론조사만 하더라도 문 후보는 36.2%, 안 후보 28.3%로 두 후보의 여성 지지율 차이는 한 자릿수 이내였다.

조선일보의 이번 조사에서는 문 후보, 안 후보에 이어 홍 후보 7.6%, 심상정 정의당 후보 3.3%,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2.9% 순이다.

한국갤럽과 조선일보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yupd0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