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엽 LG감독, "서장훈 많이 기뻐해..축하전화 왔다"

김현경 입력 2017. 4. 2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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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창원 LG의 새 사령탑을 맡은 현주엽 감독이 '선배' 서장훈에게 축하를 받았다고 밝혔다.

현주엽 LG감독은 24일 잠실야구장 내 미팅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서장훈이 축하전화를 가장 많이 했다"며 "6~7통은 왔다. 끊고 또 하고 끊고 또 하고, 생각날 때마다 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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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

프로농구 창원 LG의 새 사령탑을 맡은 현주엽 감독이 ‘선배’ 서장훈에게 축하를 받았다고 밝혔다.

현주엽 LG감독은 24일 잠실야구장 내 미팅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서장훈이 축하전화를 가장 많이 했다”며 “6~7통은 왔다. 끊고 또 하고 끊고 또 하고, 생각날 때마다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농구계의 ‘레전드’ 서장훈과 현주엽은 휘문고등학교 1년 선후배 사이다. 서장훈이 연세대를 택한 뒤 현주엽이 고려대에 입학하며 라이벌 구도를 형성,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한국 농구를 평정했다.

현주엽 LG 감독은 서장훈과의 통화 내용에 대해 “첫마디가 '야, 잘할 수 있어'였다”면서 “'이제 네가 했으니까 (다음은 내 차례다)'라고 농담도 했다. 장훈이 형이 제일 기뻐해 줬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장훈이 형은 자기 얘기만 하고 끊는 스타일”이라면서 “나는 '알았다. 고맙다. 도와달라' 정도로 답했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현주엽은 그러나 감독으로서 서장훈의 역량을 묻는 말에 “굉장히 잘할 것 같다. 승부욕도 있고 머리 쓰는 플레이도 한다”면서 “오히려 저보다 더 카리스마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또 “약간 오고 싶어 하는데, 앞을 빨리 치워야 자기도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그래서 '잘해야 한다'고 하는 것 같다. 굉장히 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프로농구계에서는 이미 농구대잔치 시절 ‘오빠 부대’를 몰고 다녔던 스타 선수들이 사령탑으로 속속 부임하고 있다.

현 감독은 “형들에게 배운다는 생각으로 하겠다”면서도 “다 지고 싶지 않다. 특히 이상민 감독의 서울 삼성은 이기고 싶다"”고 승부욕을 보였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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