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 IPO 징크스' 깬 ING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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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추진 중인 ING생명의 공모가가 3만3,000원으로 확정됐다.
ING생명의 상장 대표 주관사 중 하나인 삼성증권 측은 "생명보험사의 기업공개(IPO) 시 공모가가 하단을 넘어선 것은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
ING생명은 일반 투자자 청약을 거쳐 다음달 중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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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추진 중인 ING생명의 공모가가 3만3,000원으로 확정됐다.
ING생명은 지난 6일부터 21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가 이같이 확정됐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공모가는 제시 공모가 범위(3만1,500~4만원) 내 가격이다. ING생명의 상장 대표 주관사 중 하나인 삼성증권 측은 “생명보험사의 기업공개(IPO) 시 공모가가 하단을 넘어선 것은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 동양생명(2009년)이나 한화생명(2010년), 미래에셋생명(2015년) 등은 공모가가 제시 가격 범위 하단이나 그 미만에 그쳐 ‘생보사 상장 징크스’가 만들어져왔다는 것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이번에는 특히 기관 수요예측 물량의 85%가 공모가 이상을 써낸 것으로 알려져 27~28일 있을 일반청약에서도 청약열기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에 상장에 성공하면 ING생명은 동양생명과 한화생명, 삼성생명(2010년), 미래에셋생명에 이어 생보사로는 다섯 번째로 코스피에 입성하게 된다. 증권업계에서는 금리 상승기를 맞아 보험사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 등이 이번 수요예측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문국 ING생명 사장은 “코스피 상장을 계기로 수익성과 성장, 효율성 및 자본·리스크 관리 간 최적의 균형을 추구하는 경영 방침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ING생명은 일반 투자자 청약을 거쳐 다음달 중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과 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증권이며 공동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KB증권·골드만삭스증권이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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