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호 "박근혜, 집안에서 '큰엄마'로 불렀다"

문창석 기자,최은지 기자 2017. 4. 2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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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씨(61)의 조카 장시호씨(38)가 박근혜 전 대통령(65)을 '큰엄마'로 불렀다고 법정에서 밝혔다.

장씨는 '(조서에) 큰집 엄마라는 말이 등장하는데 누구냐'는 최씨 측 변호인의 질문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라며 "큰엄마란 말도 (박 전 대통령을) 똑같이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장씨는 과거부터 박 전 대통령과 서로 알고 있었다는 취지의 증언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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張 "이모들과 부모님 모두 朴 '큰엄마'로 호칭"
박근혜 전 대통령©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최은지 기자 = 최순실씨(61)의 조카 장시호씨(38)가 박근혜 전 대통령(65)을 '큰엄마'로 불렀다고 법정에서 밝혔다.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박 전 대통령을 '큰엄마'로 부르는 등 집안이 가까운 사이였다는 취지로 말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24일 열린 최씨의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장씨는 이 같은 내용으로 증언했다.

이날 특검은 2015년 9월16일 장씨가 이규혁 전 영재센터 전무(39)에게 "나 내일 (제주도에서) 서울 간다, 큰집 어른들이 뭐라고 하시는지 들어볼게"라고 보낸 스마트폰 메신저 내용을 공개했다.

특검에 따르면 최씨와 장씨는 2015년 7월 삼성으로부터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금을 받기로 합의했지만 이행되지 않아 기다리던 상황이었다.

장씨는 '큰집'의 의미에 대해 "청와대"라며 "(내가 아닌) 이모(최씨)가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삼성으로부터 지원금이 들어오지 않자 박 전 대통령에게 재차 요청한 것으로 특검 측은 보고 있다.

장씨는 '(조서에) 큰집 엄마라는 말이 등장하는데 누구냐'는 최씨 측 변호인의 질문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라며 "큰엄마란 말도 (박 전 대통령을) 똑같이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저희 가족들끼리는 박 전 대통령을 그렇게 불렀다"며 "제가 어렸을 당시 박 전 대통령이 신사동에 살았던 때부터 이모들과 제 부모님도 다 그렇게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최씨는 제 어머니나 제게 선물을 보낼 때 '큰 댁에서 갖고 온 것이니 가져가라'고 했다"며 "저희도 그런 단어를 배워서 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장씨는 과거부터 박 전 대통령과 서로 알고 있었다는 취지의 증언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대학교 2~3학년쯤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사저에 가본 적이 있다"며 "한나라당 출입기자들을 집으로 초대한 적이 있는데, 그때 최씨의 요청으로 기자들에게 주는 식사를 서빙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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