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경화 아버지 위해 간 떼준 아들..임정엽씨 등 112명 '서울시민상'

김제관 2017. 4. 2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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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경화로 생명이 위험한 아버지를 위해 유학을 중단하고 자신의 간 70%를 내 준 임정엽 씨(20·사진)가 서울시 청년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청년상 대상 임씨 등 서울시민상 수상자 112명을 선정해 24일 발표했다.

임씨는 미국 유학 중이던 2014년 아버지 생명이 위험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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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경화로 생명이 위험한 아버지를 위해 유학을 중단하고 자신의 간 70%를 내 준 임정엽 씨(20·사진)가 서울시 청년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청년상 대상 임씨 등 서울시민상 수상자 112명을 선정해 24일 발표했다.

임씨는 미국 유학 중이던 2014년 아버지 생명이 위험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귀국했다. 간 이식이 가능한 18세까지 집에서 식단 조절, 체중 감량 등을 하며 중등검정고시를 준비한 임씨는 이듬해 병원에서 간 기증 적합 결정을 받고 아버지에게 간을 이식했다. 임씨 덕에 아버지는 6주 이상 입원해야 하는 중대 수술을 받고도 11일 만에 퇴원해 건강을 되찾았다. 임씨는 이 일을 계기로 생명공학자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어린이상 대상은 넉넉지 못한 가정 형편에도 밝은 모습으로 성실하게 학교 생활을 하고 있는 서울당곡초등학교 6학년 이다경 양이 선정됐다. 이양은 서울시립보라매청소년수련관 방과후아카데미에서 댄스동아리 회원으로 지역 사회와 어르신들을 위해 공연을 하고 있다.

소년상 대상은 과학·발명 관련 대회에서 수상 경력이 많은 보성고등학교 3학년 이지원 군이 받는다. 이군은 교내 발명동아리 단장으로, 난방에너지를 재활용하는 열전장판을 제작해 대한민국 학생발명전시회에서 동상을 받았다.

청소년지도자 대상은 성문화센터와 상담복지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송파구 구립송파청소년수련관이 받는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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