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선]벌써부터 신경전..르펜측 마크롱 '저격'

손미혜 기자 입력 2017. 4. 2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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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선 1차 투표 결과 나온 지 채 24시간도 지나지 않았지만 결선행 열차에 나란히 오른 중도 '앙마르슈'(전진)의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와 극우 국민전선(FN) 마린 르펜 후보 간의 기싸움은 벌써부터 시작됐다.

르펜 후보의 오른팔격인 측근 플로리앙 필라포 FN 부대표는 24일(현지시간) 현지 LCI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마크롱 후보는 집권 사회당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과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며 '에마뉘엘 올랑드'라고 지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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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부대표 "마크롱, 애국주의자 아냐"
마린 르펜 프랑스 극우 국민전선(FN) 대표와 플로리앙 필리포 부대표. © AFP=뉴스1

(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프랑스 대선 1차 투표 결과 나온 지 채 24시간도 지나지 않았지만 결선행 열차에 나란히 오른 중도 '앙마르슈'(전진)의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와 극우 국민전선(FN) 마린 르펜 후보 간의 기싸움은 벌써부터 시작됐다.

르펜 후보의 오른팔격인 측근 플로리앙 필라포 FN 부대표는 24일(현지시간) 현지 LCI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마크롱 후보는 집권 사회당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과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며 '에마뉘엘 올랑드'라고 지칭했다.

필라포 부대표는 프랑스 제2TV에서는 "나는 지난 밤 마크롱에게서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마크롱 후보는 좌도 우도 아닌 중도를 내세우며 신예로 떠올랐지만 결국 기성 정치인과 같은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지적이다.

필라포 부대표는 또 BFM TV와의 인터뷰에서 "에마뉘엘은 애국자가 아니다. 그는 국영기업을 팔아버렸고, 프랑스 문화를 비판했다"며 마크롱 후보를 저격했다. 그는 르펜 후보와 마크롱 후보가 프랑스에 대해 전혀 다른 비전을 갖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마크롱 후보가 전날 밤 연설에서 아직 5월7일 결선투표가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이미 대통령에 당선되기라도 한 듯이 연설했다"며 "오만하다. 이는 프랑스인에 대한 경멸"이라고 비판했다.

전날 치러진 대선 1차 투표에서 마크롱 후보와 르펜 후보는 각각 23.75%, 21.53%의 득표율을 얻어 결선에 진출했다. 2차 결선투표에서는 마크롱 후보가 64%대 36%로 승리할 것이라고 여론조사기관 해리스는 내다봤다. 입소스 역시 유사한 결과를 전망했다.

yeou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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