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지, 집에서 파면 위험하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17. 4. 2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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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봉이나 귀이개로 귀속을 자주 파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귀 건강을 위해선 귀지를 파지 않는 게 더 좋다고 말한다.

귀지는 땀샘·귀지샘의 분비물이나 귀속 피부의 벗겨진 표피로 만들어진다.

이렇게 만들어진 귀지는 외이도(귓바퀴부터 고막까지를 연결하는 관) 표면이 건조해지지 않게 하며, 먼지·세균·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을 막아 귀를 보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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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봉이나 귀이개로 귀속을 자주 파는 사람들이 있다. 이물질을 제거해 귀를 깨끗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귀 건강을 위해선 귀지를 파지 않는 게 더 좋다고 말한다.

[헬스조선]전문가들에 따르면 귀지는 직접 파내지 않는 게 귀 건강에 이롭다/사진=헬스조선 DB

귀지는 땀샘·귀지샘의 분비물이나 귀속 피부의 벗겨진 표피로 만들어진다. 외부에서 들어온 해로운 성분이 아니라 우리 몸이 만들어내는 정상적인 성분으로 이뤄진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귀지는 외이도(귓바퀴부터 고막까지를 연결하는 관) 표면이 건조해지지 않게 하며, 먼지·세균·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을 막아 귀를 보호한다.

귀 안에 쌓인 귀지는 말하거나 음식을 씹을 때 등 턱이 움직일 때 자연스럽게 떨어져 나가는 게 대부분이다. 귀지가 귓구멍을 막는 경우는 어린이 10명 중 1명, 어른 20명 중 1명 꼴이다. 이때는 직접 귀지를 파려고 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진료받아야 한다.

귀속 피부는 조직이 얇고 혈액순환이 느려 작은 자극에도 상처가 나고 염증이 생기기 쉽다. 반복적으로 귀지를 파면 귀지를 만드는 귀지샘을 자극해 오히려 귀지 분비가 늘어날 수도 있다. 좁은 통로로 집어넣기 위해 작고 뾰족한 물건을 고르는 것도 문제다. 잘 보이지 않는 귀속으로 귀이개 등을 깊숙이 넣다가는 고막에 상처를 입힐 수 있다. 고막에 물리적인 힘이 가해져 구멍이 생기는 것을 외상성 고막 천공이라고 하는데, 피나 고름이 나오고 심한 경우 영구적인 청력 이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하다.

미국 이비인후과학회에 따르면, 귀속이 꽉 찬 듯한 느낌이 들거나 소리가 잘 안 들릴 때 집에서 혼자 귀를 청소하려고 하는 것은 금물이다. 오히려 귀지가 더 안으로 밀려 들어갈 수도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해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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