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채권단, 더블스타와 협상재개.. 상표권 등 변수 산적

최윤신 기자 입력 2017. 4. 2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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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우선매수청구권을 포기하며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우선협상 대상자인 더블스타와 협상을 이어나갈 방침이지만 상표권 등 넘어야할 산이 많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채권단은 이날 오후 중국 더블스타에 박 회장의 우선매수권 불행사 사실을 알리고 협상을 재개하는 공문을 보낼 방침이다.

먼저 박 회장은 우선매수청구권 행사를 포기했지만 더블스타에 매각한다는 채권단의 방침에는 반대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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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금호타이어 중앙연구소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우선매수청구권을 포기하며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우선협상 대상자인 더블스타와 협상을 이어나갈 방침이지만 상표권 등 넘어야할 산이 많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채권단은 이날 오후 중국 더블스타에 박 회장의 우선매수권 불행사 사실을 알리고 협상을 재개하는 공문을 보낼 방침이다. 더블스타는 조만간 협상단을 꾸려 방한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 6636만8844주(지분율 42%)에 약 9550억원을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매각 조건에 금호 상표권 사용문제와 차입금 만기 연장 등의 선행조건이 명시된 만큼 협상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먼저 박 회장은 우선매수청구권 행사를 포기했지만 더블스타에 매각한다는 채권단의 방침에는 반대입장이다. 박 회장이 금호 상표권을 가진 금호산업을 지배하고 있는 만큼 상표권 사용을 확정짓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현재 금호산업은 금호타이어로부터 매출의 0.2%에 해당되는 금액을 상표권 사용료로 받고 있다. 금호타이어 매출은 연간 3조원 정도로 금호산업이 받는 사용료는 60억원가량이다.

차입금 만기 연장도 쉽지 않다. 오는 6월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국내 차입금 규모는 1조2000억 수준인데, 채권단 내부에서 이견이 엇갈리고 있다. 금호타이어에 포함된 방산사업부문도 걸림돌이다. 방산사업부문 매각을 위해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과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을 받아야 한다. 만약 남은 5개월동안 선결 요건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면 약정에 따라 박 회장의 우선매수권의 효력은 부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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