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서 '셀프 네거티브'했던 安.."이제 안철수식으로"

김선영 2017. 4. 24. 17: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은 24일 앞으로 남은 세 차례의 TV토론회에서 "네거티브를 하지 않고 '안철수식'으로 미래·정책에 관한 토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23일) 오후 2시 광화문 집회에서 안 후보의 연설은 과거, 진보·보수에서 떠나 미래로, 정책으로 가자는 주장이었다"며 "그것이 앞으로 토론에 반영될 수 있도록 방향을 잡고 있다"고 부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은 24일 앞으로 남은 세 차례의 TV토론회에서 “네거티브를 하지 않고 ‘안철수식’으로 미래·정책에 관한 토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차 TV토론에서 드러난 약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이 ‘안철수는 MB(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바타’, ‘갑(甲)철수’ 등의 흑색선전을 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려다 정작 자신의 가치관을 부각하지 못했다. 되레 “제가 갑철수입니까, 안철수입니까”, “제가 MB의 아바타입니까”라는 질문을 몇 차례 던지며 유권자들에게 피로감을 줬다는 지적만 나왔다. 일종의 ‘셀프 네거티브’를 했다는 것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24일 오전 서울 명동 한국 YWCA연합회 강당에서 열린 범여성계 연대기구 초청 성 평등정책 간담회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이에 대해 안 후보 측 김영환 미디어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얼마나 성과를 거두고 반향을 일으킬지 모르겠지만, ‘안철수식’으로 방향을 잡고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23일) 오후 2시 광화문 집회에서 안 후보의 연설은 과거, 진보·보수에서 떠나 미래로, 정책으로 가자는 주장이었다”며 “그것이 앞으로 토론에 반영될 수 있도록 방향을 잡고 있다”고 부연했다. 안 후보 측은 남은 경제분야, 사회분야 TV토론에서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미래’를 내세워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안 후보 측은 2007년 참여정부 당시 북한인권결의안 기권결정과 관련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 주장과 민주당 측의 안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지시 문건, 문 후보 아들의 취업 특혜 의혹 등을 밝히기 위한 발언을 했지만 미흡했다고 속내를 밝혔다. 김 본부장은 ‘안 후보가 네거티브를 준비했던 것이었냐’는 질문에 “준비라기보다는 민주당에서 제기했던 문건은 (안 후보에게) 보고된 듯하다. 나머지는 (안 후보가) 평소 갖고 있는 생각을 짚은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꼭 어제 토론 때문이 아니라, (문 후보와의) 양자토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안 후보가 대담식으로 패널과 하는 토론에는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는데 5자 토론하니까 시간에 쫓기게 돼 정책토론이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김 본부장은 정의당 심상정 의원의 TV토론 태도를 겨냥해 “심 후보가 문 후보를 지원사격하는데 너무 안간힘을 쓰는 듯한 인상을 보여서 지금까지 받은 국민들의 사랑, 관심을 까먹은 게 아닌가 개인적으로 생각한다”며 “스스로 이정희가 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공격하기도 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