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北6차핵실험 우려에 "정세 긴장시키는 행동말라" 강력경고(종합)

입력 2017. 4. 24. 17:18 수정 2017. 4. 2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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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는 북한이 25일 창군절을 맞아 6차 핵실험을 할 우려와 관련해 한반도 정세를 긴장시킬 행동을 하지 말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겅솽(耿爽)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25일 핵실험을 한다면 중국 측 입장은 어떠냐는 질문에 "원래 가정적인 질문에는 대답할 필요가 없지만 여기서 우리 원칙의 입장을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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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외교부 대변인 "시진핑·트럼프 통화, 미중 긴밀 소통의 구현"
"28일 유엔 안보리에서의 북핵논의 연구중"..北매체 중국비난 '일축'

中외교부 대변인 "시진핑·트럼프 통화, 미중 긴밀 소통의 구현"

"28일 유엔 안보리에서의 북핵논의 연구중"…北매체 중국비난 '일축'

[제작 최자윤]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 정부는 북한이 25일 창군절을 맞아 6차 핵실험을 할 우려와 관련해 한반도 정세를 긴장시킬 행동을 하지 말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겅솽(耿爽)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25일 핵실험을 한다면 중국 측 입장은 어떠냐는 질문에 "원래 가정적인 질문에는 대답할 필요가 없지만 여기서 우리 원칙의 입장을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겅 대변인은 "현재 한반도 정세가 복잡하고 민감하며 매우 긴장돼있다"면서 "우리는 유관 각국이 냉정과 자제를 유지하고 정세를 긴장시키는 행동을 취하지 않기를 강력히 촉구하며 유엔 안보리에는 북한의 핵미사일 활용에 대한 명확한 금지 요구가 있다"고 말했다.

그의 이런 언급은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이르면 25일 한반도 해역에 나타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한이 핵실험 또는 장거리 미사일 발사 도발을 할 경우 일촉즉발의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보고, 북한을 향해 강한 경고음을 낸 것으로 해석됐다.

겅 대변인은 북한 창군절 행사에 중국 대표단의 참석 여부에 대해선 "중국과 북한은 우호적인 이웃으로 양측은 우호적인 교류를 유지하고 있다"는 말로 즉답을 피했다.

그는 시진핑(習近平) 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2일만에 또다시 전화 통화를 한 것에 대해선 "양국 정상은 각종 형식을 통해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오늘 오전 쌍방의 통화는 이런 긴밀한 소통의 구현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중이 긴밀한 소통 유지하고 공동 관심사에 대해 제때 의견을 교환하는 것은 양국과 국제사회에 좋은 일"이라면서 "다음에 양국 정상 간에 소통이 있어도 다들 놀랄 필요가 없는데 이는 아주 정상적이 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겅 대변인은 한반도 문제 해결에서 일본의 역할과 관련, "일본도 동북아 지역의 나라이자 6자 회담의 구성원"이라면서 "일본 측이 한반도 핵문제 프로세스에서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하길 격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달 2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핵 문제가 논의되는 것과 관련해선 "우리는 이번 안보리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열리는 걸 알고 있으며 중국 측은 이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드니 AFP/美 해군=연합뉴스) 호주를 방문 중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시드니에서 맬컴 턴불 호주 총리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 생각으로는 이말 달보다는 이른, 수일 내에 (핵항모 칼빈슨호가) 일본해(동해)에 당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북한과 '딜'(deal)을 하지 못하면 "미국과 동맹국들이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은 칼빈슨호(왼쪽)가 지난 3월22일 동해에서 유도미사일 구축함 웨인 E. 메이어호(오른쪽)와 함께 한미 독수리 훈련 중인 모습. bulls@yna.co.kr

겅 대변인은 아울러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중국을 겨냥해 '남의 장단에 춤을 춘다'고 비난한 것에 대해 "중국은 유관 문제에 대해 일관되고 명확하다"는 말로 일축하면서 대응을 피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정필'이라는 인물의 명의로 21일 게재한 '남의 장단에 춤을 추기가 그리도 좋은가'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우리 주변국'을 거론하며 이같이 밝혔다. 논평은 중국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명백히 중국을 겨냥한 표현으로 해석됐다.

조선중앙통신은 중국을 향해 "만일 그들이 우리의 의지를 오판하고 그 누구의 장단에 춤을 계속 추면서 우리에 대한 경제제재에 매달린다면 우리의 적들로부터는 박수갈채를 받을지 모르겠지만 우리와의 관계에 미칠 파국적 후과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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