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사퇴' 의총 소식에 지지자들 당사 '점거농성'

조인우 입력 2017. 4. 2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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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의원들이 유승민 대선후보의 중도 사퇴 등을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연다는 소식에 지지자들이 당사를 점거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24일 오후 3시께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는 '보수의 자존심' '사랑합니다 유승민' '국민충신! 유승민' '사퇴반대' '의총반대' '지지합니다 유승민' 등의 팻말을 든 지지자 60여명이 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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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후보 사퇴 운운하면 국민들 당 저버릴 것" 경고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지지자들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사퇴 반대'와 '의총 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바른정당은 이날 오후 7시부터 국회의원회관에서 의총을 열고 유 후보 사퇴 및 후보단일화 여부와 향후 선거운동 전략 등을 놓고 토론을 벌일 계획이다.2017.04.24.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바른정당 의원들이 유승민 대선후보의 중도 사퇴 등을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연다는 소식에 지지자들이 당사를 점거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24일 오후 3시께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는 '보수의 자존심' '사랑합니다 유승민' '국민충신! 유승민' '사퇴반대' '의총반대' '지지합니다 유승민' 등의 팻말을 든 지지자 60여명이 몰려왔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의 사퇴를 전제로 한 단일화 등을 논의하는 의원총회가 이날 밤 열린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에 반대하기 위해 항의 방문한 것이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통령 후보 지지자연합'이라고 밝힌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유 후보를 선출하고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되자마자 후보 사퇴론을 흘리면서 급기야는 의원총회를 열어 이 문제를 거론하겠다는 바른정당 일부 의원들의 작태를 도저히 그냥 묵과할 수 없어 이 자리에 모였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지지자들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사퇴 반대'와 '의총 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바른정당은 이날 오후 7시부터 국회의원회관에서 의총을 열고 유 후보 사퇴 및 후보단일화 여부와 향후 선거운동 전략 등을 놓고 토론을 벌일 계획이다.2017.04.24. 20hwan@newsis.com

또 "세간에는 돈 때문에 정치 생명 연장을 위해 후보 사퇴를 종용한다는 말이 있다"고 바른정당 의원들을 비판하면서 "지지율이 낮다고 해서 후보를 사퇴하라고 하면 그것이 민주국가냐"고 되물었다.

이어 "33명이 똘똘 뭉쳐 같은 길로 나가면 당장은 힘들어도 미래가 있다"며 "그러나 지금처럼 제 안위 찾기에 급급하여 이렇게 후단협과 같은 작태를 계속한다면 국민은 당신들을 끝내 저버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구에서 왔다는 한 남성은 "어제 밤에 연락을 해서 갑자기 오게 됐다"며 "대구 지역에서만 100여 명이 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늘 밤 의원총회가 열리는 장소까지 갈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만나겠다고 요청을 해 놨고 기다려 달라고 해서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유 후보 팬클럽 '포유'의 회원이라고 밝힌 강영식씨는 "우리가 당사에 있는 것만으로 해당행위를 한 국회의원 16명은 부담이 될 것"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김세연 사무총장의 이야기를 먼저 들어보고 정식으로 주 원내대표에게 해명을 요구하는 것이다. 주 원대대표로부터 해명이나 사과를 들으면 그 때 해산을 하든지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지지자들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사퇴 반대'와 '의총 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바른정당은 이날 오후 7시부터 국회의원회관에서 의총을 열고 유 후보 사퇴 및 후보단일화 여부와 향후 선거운동 전략 등을 놓고 토론을 벌일 계획이다.2017.04.24. 20hwan@newsis.com

이들은 유 후보와 바른정당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개진하고 유 후보 사퇴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예정된 토론회 참석을 마치고 오후 4시33분께 당사에 도착한 김 사무총장은 "안타까운 심정을 말씀해주신 취지와 내용을 잘 담아서 당 지도부에 전달해 뜻이 잘 수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성난 지지자들 달래기에 나섰다.

한편 바른정당은 이날 오후 7시부터 국회 의원회관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유 후보 사퇴 및 후보단일화 여부와 향후 선거운동 전략을 두고 토론을 벌일 계획이다. 당 소속 의원 16여명은 이를 위해 지난 21일 의총소집 요구서를 주 원내대표에게 제출했다.

여전히 "단일화는 없다"며 완주 의지를 드러낸 유 후보 역시 "춘천(선거운동) 일정이 끝나고 조금 늦게라도 갈까 생각 중"이라며 참석 의사를 밝힌 상태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지지자들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사퇴 반대'와 '의총 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바른정당은 이날 오후 7시부터 국회의원회관에서 의총을 열고 유 후보 사퇴 및 후보단일화 여부와 향후 선거운동 전략 등을 놓고 토론을 벌일 계획이다. 2017.04.24. 20hw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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