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文, 집무실·관저 광화문으로..'광화문 대통령 시대' 청사진(종합)

2017. 4. 2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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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24일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청사로 옮기고 대통령 관저를 광화문 인근에 마련하는 등 자신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위한 청사진을 내놨다.

문 후보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역사문화벨트조성 공약기획위원회와 광화문 대통령 공약 기획위원회의 출범을 선언하고 광화문 대통령 시대 공약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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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광화문∼용산' 역사문화 벨트 추진..광화문광장 위치 재조정 검토
용산기지에 센트럴파크 같은 생태공원 조성..유홍준 교수 총괄 지휘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24일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청사로 옮기고 대통령 관저를 광화문 인근에 마련하는 등 자신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위한 청사진을 내놨다.

문 후보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역사문화벨트조성 공약기획위원회와 광화문 대통령 공약 기획위원회의 출범을 선언하고 광화문 대통령 시대 공약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안을 제시했다.

문 후보는 출범식에서 "불통의 시대를 끝내고 국민과 소통하고 함께하는 민주주의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라며 "참모들과 같은 공간에서 일하며 언제나 소통하는 동시에 상처받은 국민을 치유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약속"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를 위해 참여정부 문화재청장을 지낸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를 역사문화 벨트 위원회의 총괄위원장에, 국민의정부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지낸 박금옥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을 광화문 대통령 기획위의 위원장에 각각 임명했다.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청사로 옮기고 도심 공간을 재조성하는 사업에 국민의정부·참여정부 인사들이 합류해 서로 힘을 모으는 의미가 있다고 문 후보 측은 설명했다.

역사문화벨트 위원회에는 진영 의원과 건축가인 승효상 이로재 대표, 역사학자인 안병욱 가톨릭대 명예교수, 황지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임옥상 화백, 하승창 전 서울시 부시장이 참여한다. 광화문 대통령 위원회에는 정만호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주영훈 전 대통령 경호실 안전본부장이 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이들은 문 후보의 취지에 맞게 기본적인 시안을 구상한 뒤 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곧바로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 문 후보가 검토 중인 구상에 따르면 청와대와 북악산은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변모하고, 청와대∼경복궁∼광화문∼서촌∼북촌∼종묘로 이어지는 역사문화거리가 조성된다.

이를 위해 중앙분리대처럼 돼 있는 광화문광장을 접근성과 함께 민주광장으로서의 역할을 고려해 위치를 재조정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유홍준 총괄위원장은 "광화문광장의 상징성과 촛불시위의 현장이라는 점을 어떻게 어우러지게 디자인하느냐와 맞물려 있다"며 "선거 전에 1차 시안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광화문 월대·의정부 터·육조거리 부분 복원도 추진된다.

용산미군기지 반환이 마무리되면 대도심 속의 생태자연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문 후보는 "북악에서 용산·한강을 잇는 역사·문화·자연이 어우러지는 벨트가 조성되면서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거리가 될 것이며, 서울은 세계 속의 명품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관저의 경우 광화문 인근에 마련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유 위원장은 "경호 문제와 함께 대통령 관저가 지닌 상징성도 있어 국가 존엄성을 보여주는 건물이어야 한다"며 "모두 어떻게 충족시킬지 염두에 두고 광화문 인근에 있는 정부의 건물 중에서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 집무실이 광화문 청사로 옮겨지면 본관·비서동·상춘원 등 기존 청와대 내 건물은 기본적으로 국민에 공개한다는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유 위원장은 "어떤 기구가 들어가 활용할지 깊이 있게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문 후보가 당선되면 곧바로 집무를 시작해야 하는 만큼 당장에는 청와대에서 근무하고 준비가 끝나면 이전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유 위원장은 밝혔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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