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창군절 앞두고 한·미·일·중 손 잡았다..추가 核위협에 공동대응

방성훈 2017. 4. 24. 16: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25일 인민군 창건일을 맞아 6차 핵실험 또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단행할 가능성을 높이는 등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높아진 가운데,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이 북한의 추가 핵·미사일 도발을 저지시키기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 아베신조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연이어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아베·시진핑과 연쇄통화..26일 美상원 비공개 브리핑
25일 한미 대테러 협의회 개최..北테러지정국 재지정 등 논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PHOTO)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북한이 25일 인민군 창건일을 맞아 6차 핵실험 또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단행할 가능성을 높이는 등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높아진 가운데,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이 북한의 추가 핵·미사일 도발을 저지시키기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 아베신조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연이어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두 정상과 따로 통화해 북핵 문제를 논의한 적은 있지만, 같은 날 연달아 통화하는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이날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자는데 뜻을 같이 했다. 아베 총리는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는 국제사회는 물론 일본의 안보에도 매우 커다란 위협”이라면서 “북한의 도발을 자제토록 요구해 나가자는데 트럼프 대통령과 완전히 의견이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에 이어 시 주석과도 12일 만에 통화를 하고 북한의 추가 핵·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긴밀하게 소통하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 양측은 중대한 의제(북한 문제)에 대해 소통과 조율을 유지하는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의 도발을 막기 위해서는 중국의 영향력 행사가 중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고, 중국이 앞으로 더욱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 주석은 “미국과 중국은 각종 채널을 통해 긴밀히 소통하고 공통 관심사에 대해선 의견을 교환하기로 했다”며 “다만 한반도 긴장을 악화시키는 일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6일엔 미 상원의원들을 상대로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방안에 대해 비공개 브리핑을 실시할 예정이다. 여기엔 전쟁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군사 대응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브리핑은 당초 의회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보안 유지 등을 위해 백악관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참석자들도 현역 상원으로 제한된다. 브리핑에는 이른바 대북 관련 ‘4대 수장’으로 불리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댄 코츠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 조지프 던포드 합참의장이 함께 자리할 계획이다.

미국은 북한 인민군 창건일 당일인 25일 제5차 한미 대테러 협의회를 개최, 일본과 중국은 물론 우리나라와도 협력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협의회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것으로, 양국은 국제 테러리즘의 확산을 억제하고 대응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열리는 것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 인민군 창건일을 앞두고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은 한창 높아진 상태다.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 전단은 일본 해상자위대와 서태평양에서 연합 훈련을 실시한 뒤 동해로 향할 예정이다. 중국도 공군 전폭기를 비상대기 시키면서 원유공급 제한 등 경제적으로 북한을 압박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은 미 칼빈슨호를 수장시켜버리겠다며 미국인 세 명을 억류했다. 미 국무부는 “최우선 사안은 미국인 보호”라며 “북한의 불법적 핵무기 개발은 미국 안보에 명백하고 심각한 위협”이라고 밝혔다.

방성훈 (bang@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