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를 만나다 ①] '비스' PD "일부러 논란 만들어 웃기지 않을래요"
“다음주에 만나요. 제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방송 초반 ‘무릎팍 도사’의 뒤에 편성돼 5~10분 정도 방송되는 상황에도 이같은 말을 남기며 질긴 명줄을 이어왔다.
이랬던 ‘라디오스타’는 2017년 현재 국내 최고의 토크 예능으로 성장했고 여기데 스핀오프작인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까지 탄생했다. 박소현, 김숙, 박나래, 전효성 등 4명의 여자 MC들이 모인 이 프로그램도 어느덧 MBC 에브리원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성장 중이다.
“‘비스’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이유는 아마 ‘라스’가 예전에 보여준 독한 B급 감성을 원하는 시청자들의 수요 덕이 아닐까 해요. 그런 장점들이 부각되면서 여자 MC들이 주는 편안함이 마니아층을 만들었고 점점 입소문을 타게 된 거죠.”
이 PD의 말처럼 ‘비스’는 본방 뿐만 아니라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서 떠도는 클립 영상을 통해서 더 유명한 프로그램이다. 짧은 클립 영상 속 ‘비스’의 강렬한 인상이 시청자들을 끌어당기는 효과를 낸 것이다.
그러나 이 정도의 성과를 내기까지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당장 케이블과 종합편성채널, 지상파에 이르기까지 유수의 토크쇼들이 자리를 잡은 상황에서 후발주자인 ‘비스’가 끼어들어가야 했기 때문이다.
“게스트 섭외도 초반에는 쉽지 않았요. 그래서 처음에는 저와 방송을 함께 했던, 친분 있는 분들 위주로 섭외를 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한 번 나와 본 분들이 충분히 즐기고 가셨기 때문인지 다른 게스트 섭외를 도와주기도 해요. 약간의 다단계처럼 말이죠.”
이 PD는 이어 “녹화를 하다 보면 의도치 않은 논란이 생길 수도 잇다. 하지만 일부러 논란을 만들어 웃길 생각은 없다”면서 “논란 없이도 충분히 재미를 드릴 수 있다”고 자신했다.
어느새 “다음주에 꼭 만나자”던 ‘비스’는 시청자가 먼저 다음 주를 기대하는 예능이 되었다. 이런 급성장에는 늘 어느 한순간 성장판이 열리듯 분기점이 된 시기가 존대한다. 이유정 PD가 본 ‘비스’의 분기점은 언제였을까.
“모든 게스트가 다 잘해주셔서 조심스럽네요. 그래도 굳이 꼽자면 슬리피와 딘딘이 동반 출연했던 때 같아요. 두 사람은 그때에도 각자 활동을 하면서 이름을 날리고 있었지만 함께 출연시켰을 때의 시너지가 날 거라고는 다들 생각을 못했나 봐요. 그 때 반응도 좋고 시청률도 좋았어요. 또 바다 씨를 비롯해 센 언니 이미지를 가진 여자 연예인만 모았을 때도 기억에 남아요. 여자들 10명이 보여서 만들어 내는 케미가 돋보인 회차였어요.”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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