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국방장관·육군참모 경질..탈레반 공격 책임

손미혜 기자 입력 2017. 4. 2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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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명의 희생자를 낸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군사기지 공격 사건의 책임을 물어 아프간 국방장관과 육군참모총장이 경질됐다.

이후 지난 주말 아프간에서는 탈레반의 군사기지 공격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한 정부군에 대한 비판여론과 함께 국방장관과 육군참모총장에 대한 사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들끓었다.

이날 국방장관 및 육군참모 외에도 장성급 2명을 포함해 총 12명의 군인이 탈레반 공격에 대한 부주의를 이유로 경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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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군사가지 공격에 정부군 150여명 사망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23일(현지시간) 탈레반의 마자르-이-샤리프 군사기지 공격으로 숨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100여명의 희생자를 낸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군사기지 공격 사건의 책임을 물어 아프간 국방장관과 육군참모총장이 경질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실은 24일(현지시간) 성명에서 "가니 대통령이 압둘라 하비비 국방장관과 카담 샤흐 샤힘 육군참모총장의 사임 의사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아프간 북부 마자르-이-샤리프 인근 군사기지에서는 지난 21일 오후 자살폭탄 조끼로 무장한 탈레반 대원 10명이 정부군 제복으로 위장한 채 기지에 진입해 모스크와 식당가에 머무르고 있는 비무장 정부군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다.

이 과정에서 정부군 100여명이 죽거나 다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확한 사상자수 집계는 발표되지 않았다. 다만 현장에서는 사망자수가 150명을 넘는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희생자 대부분은 훈련을 위해 기지를 찾은 젊은 대원들도, 이들은 당시 금요일을 맞아 모스크에서 오후 예배를 올리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니 대통령은 희생자를 위해 1일간의 국가 추모의날을 선포했다.

이후 지난 주말 아프간에서는 탈레반의 군사기지 공격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한 정부군에 대한 비판여론과 함께 국방장관과 육군참모총장에 대한 사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들끓었다.

이날 국방장관 및 육군참모 외에도 장성급 2명을 포함해 총 12명의 군인이 탈레반 공격에 대한 부주의를 이유로 경질됐다.

yeou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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