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해외 반출 금지한 중국 '최상급' 유물들

2017. 4. 2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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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중국에는 수천 년 이어진 역사와 문화가 존재한다. '문화 대국'이라고 불리는 중국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옛 문물이 있는데 중국은 이동 가능한 문물을 진귀 문물(珍贵文物)과 일반 문물(一般文物)로 구분하고 있다. 진귀 문물은 다시 1, 2, 3급으로 나뉘고 이중 특히 역사, 예술, 과학 분야에서 가치를 인정받는 대표적 문물은 '1급 문물'로 지정된다.

개혁 개방 이후 중국의 대외 문화 교류가 확대되자 1급 문물의 해외 전시 및 전람 등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문물의 소실을 염려한 중국 국가문물국은 금지출국전람문물목록을 발표하고 1급 문물 64점을 해외로 반출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 봉황망(凤凰网)에서는 중국의 1급 문물 중 14점에 대해서 집중 조명했다.

◇ 차이타오강후이관위스푸원(彩陶缸绘鹳鱼石斧纹)

▲ 차이타오강후이관위스푸원(彩陶缸绘鹳鱼石斧纹)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차이타오강후이관위스푸원(彩陶缸绘鹳鱼石斧纹)은 1978년 허난성(河南省) 린루(临汝县∙지금의 루저우시(汝州市)) 옌촌(阎村)에서 출토돼 허난성 박물관에서 보존하고 있는 채색토기다. 전형적인 신석기시대 앙소(仰韶)문화의 유형을 보여주는 이 도자기 위에는 황새가 물고기를 입에 물고 으스대고 있고 옆에는 돌도끼를 세워 놓은 그림이 그려져 있다. 이에 대해 고고학자들은 당시 황새 부족이 물고기 부족을 제압하고 난 다음 자신의 위엄을 과시하는 모습을 묘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림 속에서 물고기의 어미(魚尾)가 지워져 있는 점도 특이하다.

◇ 타오잉딩(陶鹰鼎)

▲ 타오잉딩(陶鹰鼎)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타오잉딩(陶鹰鼎)는 매의 형상을 띤 상(商)나라 시대 도기(陶器)다. 1957년 산시성(陕西省) 웨이난시(渭南市) 화센(华县) 타이핑좡(太平庄)에서 출토돼 현재 중국 국가 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다.

◇ 허우무우퉁딩(后母戊铜鼎)

▲ 허우무우퉁딩(后母戊铜鼎)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상(商)나라 후기에 제작된 것으로 알려진 허우무우퉁딩(后母戊铜鼎)은 1939년 허난(河南)성 안양(安阳)시 우관촌(武官村)에서 출토돼 현재 중국 국가 박물관에서 소장 중이다.

◇ 리구이(利簋)

▲ 리구이(利簋)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리구이(利簋)는 1976년 산시(陕西) 시안(西安) 린퉁(临潼)구 링커우진(零口镇)에서 출토돼 현재 중국 국가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리구이는 주(周)나라 무왕(武王) 때 관리인 리(利)가 만든 현존 최고(最古)의 서주(西周) 청동기 유물이다. 리구이에는 무왕벌주(武王伐纣)의 구체적 날짜인 '갑자일(甲子日)'이 기록돼 있어 당시 역사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의의가 있다.

◇ 동펀마(铜奔马)

▲ 동펀마(铜奔马)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동펀마(铜奔马)는 1969년 간쑤성(甘肃省) 우웨이(武威)시 량저우(凉州)의 레이타이한(雷臺汉)묘에서 출토돼 간쑤성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동펀마는 천마(天馬)가 하늘에서 달리는 와중에 날아가는 제비를 발로 힘껏 밟는 모습을 생동감 있게 묘사한 작품이다.

◇ 다위딩(大盂鼎)

▲ 다위딩(大盂鼎)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다위딩(大盂鼎)은 산시(陕西)성 바오지(宝鸡)시 치산(岐山)현에서 출토돼 현재 중국 국가박물관에서 보관 중이다. 다위딩은 서주(西周) 초기 금문서법(金文书法)의 대표작으로 평가 받는 연회용 청동기 술잔이다.

◇명나라 펑관(明代凤冠•봉황 모양의 장식이 달린 관)

▲ 6룡(龙) 3펑관(凤冠) 과 3룡(龙) 2펑관(凤冠)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 9룡(龙) 9펑관(凤冠) 과 12룡(龙) 9펑관(凤冠)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펑관(凤冠)은 1957년 베이징시 창핑(昌平)현 딩링(定陵)에서 발견돼 중국 국가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명나라 효단(孝端)황후와 효정(孝靖)황후의 3룡(龙) 2펑관(凤冠), 9룡 9펑관, 12룡 9펑관, 6룡 3펑관이 있다. 관 위에는 용과 봉황이 있고 크기가 서로 다른 진주, 보석으로 장식했는데 보석의 경우 많게는 128개, 적게는 95개, 진주는 3426개에서 많게는 5449개까지 장식돼 있다.

◇진허우쑤중(晋侯苏钟)

▲ 진허우쑤중(晋侯苏钟)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진허우쑤중(晋侯苏钟)는 1992년 산시(山西)성 취워진허우(曲沃晋侯)묘지 8호 묘에서 출토됐다. 이 편종은 모두 16점으로 이 중 14점만 묘에서 도굴돼 상하이박물관과 산시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이 위에는 글씨가 새겨져 있는데 이를 전부 합쳐보면 주나라 33년 정월 8일에 진후소(晋侯苏)가 명령에 따라 숙이(夙夷)의 오랑캐를 토벌한 과정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

◇허무두 출토 주치완(河姆渡出土朱漆碗)

▲ 허무두추투주치완(河姆渡出土朱漆碗)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허무두 출토 주치완(河姆渡出土朱漆碗)는 신석기 시대 토기로 1977년 저장성(浙江省) 닝보시(宁波市) 위야오시(余姚市) 하모도(河姆渡)유적지에서 출토됐다. 나무 재질의 타원형으로 된 붉은색 토기인 허무두 출토 주치완을 통해 6~7천년 전부터 사람들이 생활용기의 표면에 칠을 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 수이징베이(水晶杯)

▲ 수이징베이(水晶杯)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수이징베이(水晶杯)는 1990년 저장성(浙江省) 항저우시(杭州市) 반산진(半山鎮) 스탕촌(石塘村)의 전국시대 무덤에서 출토된 잔으로 현재 항저우시 문물고고연구소(杭州市文物考古研究所)에 소장돼 있다.

◇ 시촨추투퉁진(淅川出土铜禁)

▲ 시촨추투퉁진(淅川出土铜禁)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시촨추투퉁진(淅川出土铜禁)는 1978년 허난 시촨(淅川) 샤쓰(下寺)에서 출토돼 허난성 박물관에 보관 중이다. 이 유물은 중국 실납법(失蜡法∙ 밀납으로 모형을 만들고 그 위를 진흙으로 두껍게 입힌 다음 뜨거운 불로 밀납을 녹여 빼고 그 사이에 쇳물을 넣어 주조하는 방식)을 이용해 만든 최초 동기(铜器)다.

◇ 롄허퉁팡후(莲鹤铜方壶)

▲ 롄허퉁팡후(莲鹤铜方壶)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롄허퉁팡후(莲鹤铜方壶)는 1923년 허난(河南)성 정저우(郑州)시 춘추정궈대묘(春秋郑国大墓)에서 출토돼 현재 베이징 고궁박물원과 허난성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춘추시대 중기에 술병이나 물병으로 사용된 이 한 쌍의 청동 항아리를 통해 당시 청동기 예술을 엿볼 수 있다.

◇ 청허우이칭퉁쭌판(曾侯乙青铜尊盘)

▲ 청허우이칭퉁쭌판(曾侯乙青铜尊盘)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 청허우이칭퉁쭌판(曾侯乙青铜尊盘)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청허우이칭퉁쭌판(曾侯乙青铜尊盘)는 1978년 후베이(湖北) 쑤이저우(随州)의 통치자 청허우이(曾侯乙)의 무덤에서 출토돼 후베이성 박물관에서 보존 중인 제례의식용 청동 술잔과 술잔 받침이다. 이 술잔과 받침은 장식이 매우 많고 정교해 초(楚) 나라 최고의 유물로 평가 받고 있다.

◇ 인화쐉룬스얼환시장(银花双轮十二环锡杖)

▲ 인화쐉룬스얼환시장(银花双轮十二环锡杖)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 인화쐉룬스얼환시장(银花双轮十二环锡杖) / 사진출처 = 봉황망(凤凰网)
인화쐉룬스얼환시장(银花双轮十二环锡杖)은 1987년 베이징 파먼쓰(法门寺 · 법무사) 디궁(地宫)에서 발견돼 법무사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다. 손잡이 부분에 있는 4개의 둥근 테는 고(苦), 집(集), 멸(灭), 도(道)를 상징하며 12개의 작은 고리는 12부경(十二部经)을 의미한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 최예지 기자 rz@ife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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