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코스피, 대외 불확실성 해소에 2170대 회복

송선옥 기자 2017. 4. 2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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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사흘째 사자.. 안랩, 13% 급락·8만원선 하회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외인 사흘째 사자... 안랩, 13% 급락·8만원선 하회 ]

코스피 시장이 24일 프랑스 대선 불확실성 완화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현상 강화로 2170선을 돌파했다. 코스닥 시장은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차익실현 매물 출현으로 1% 넘게 내렸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치뤄진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에서 중도신당 ‘앙마르슈’의 대선후보인 에마뉘엘 마크롱 전 경제장관이 1위를 차지하면서 프랑스 정치 불확실성이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 위험자산 선호를 강화했다. 마크롱 후보와 프랑스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주장하는 극우정당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후보가 맞붙는 대선 결선투표는 오는 5월7일 진행된다.

김예은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프랑스 대선 1차 투표 결과로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잠시 쉬었던 외국인이 순매수 기조를 이어갈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 심리가 둔화되고 있지만 환경이 변한 것은 아니라는 판단이며 전기전자 반도체 디스플레이 철강 화학 등 수출주들의 실적이 여전히 양호할 것으로 보이기에 주도 업종이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프랑스 1차 대선 출구조사 발표후 금융시장에서는 위험자산 강세, 안전자산 약세가 나타났다”며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높아지면서 외국인의 순매수 유입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외인 사흘째 사자... 2170대 회복=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8.70포인트(0.40%) 오른 2173.74로 마감했다. 사흘째 상승이다. 하락종목 수 509개로 상승종목(278개)을 압도했지만 위험자산 선호로 대형주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면서 지수가 상승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사흘째 ‘사자’에 나선 외국인이 3316억원 순매수다. 기관이 8거래일만에 ‘팔자’로 돌아서 788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이 2481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1897억원 순매수 등 전체 1894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935계약 순매도인데 반해 기관과 개인이 각각 1754계약, 2250계약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증권이 2.20% 올랐으며 의료정밀 금융업 은행 등이 1% 이상 상승했다. 철강금속 전기전자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통신업 보험 제조업 등이 상승마감했다. 비금속광물 기계 유통업 건설업 섬유의복 의약품 종이목재 화학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외인, 기관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2만4000원(1.18%) 상승한 206만2000원으로 마감했다. 이틀 연속 1%대 상승이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신한지주가 2.41% 올랐으며 KB금융이 1.19% 상승 마감했다. 하나금융지주가 실적호조 및 대우조선해양 관련 불확실성 완화로 7.26% 강세다. 하나금융지주의 1분기 순이익은 4921억원으로 2012년 외환은행에 인수된 뒤 분기실적으로 최대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 한국전력 POSCO 현대모비스 LG화학 등이 올랐다. 현대차 SK텔레콤 삼성물산이 보합 마감했다.

아모레퍼시픽이 3.31% 하락마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6.2% 감소한 316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매출액은 5.7% 감소한 1조5690억원으로 집계됐다. 아모레G도 3.21% 내렸다.

에이블씨엔씨가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2.62% 올라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에이블씨엔씨는 최대주주이자 창업주인 서영필 회장이 투자회사 비너스원에 1882억원 규모의 보유주식을 양도했다고 지난 21일 장 마감후 공시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이 실적 호조 소식에 3.74% 올랐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43.8% 증가한 978억3700만원을 기록했다고 개장전 공시했다.

아남전자는 7.02% 하락, 이틀 연속 매렸다. 아남전자는 “안철수 후보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이날 공시했다. 아남전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996년 세운 아남정보기술의 관련사였다는 이유로 안철수 테마주로 거론돼 왔다.

국동이 100% 무상증자 소식에 4.55% 내렸다. 국동은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코스닥 지수는 8.34포인트(1.31%) 내린 626.62로 장을 마쳤다. 사흘 연속 약세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9억원 순매도이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91억원, 11억원 순매수다.

상당수 업종이 하락했다. 컴퓨터서비스가 3.22% 내렸으며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유통 등이 2% 이상 밀렸다. IT종합 오락문화 통신서비스 디지털컨텐츠 정보기기 반도체 IT부품 제약 화학 기계장비 금융 등이 하락 마감했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휴젤 파라다이스가 3% 넘게 내렸으며 메디톡스 코미팜 바이로메드 등이 2%대 하락을 기록했다.

셀트리온 CJ E&M 로엔 SK머티리얼즈 에스에프에이 CJ오쇼핑 등이 밀렸다. 카카오 GS홈쇼핑 등이 올랐다.

안랩이 ‘갑철수, MB 아바타’ 공방에 13.10% 급락, 7만9600원으로 마감했다. 전일 실시된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TV 토론회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갑철수’ ‘MB아바타’ 공방을 벌였다.

비츠로테크가 자회사 비츠로셀의 신암농공단지 화재에 따른 생산중단 소식에 10.90% 내렸다. 비츠로셀은 이번 화재로 건축물 기계장치 재고자산 등이 손실을 입었고 생산중단 분야 매출액이 886억4832만원이라고 앞서 밝혔다. 이는 최근 매출액의 97.4%에 해당하는 규모다. 회사측은 생산 재개에 최소 6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해당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비츠로셀의 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밝혔다.

에프앤씨애드컬쳐가 상한가로 마감했다. 227개 종목이 상승, 904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4.5원 내린 1129.9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1.15포인트(0.41%) 오른 281.95를 기록했다.

송선옥 기자 oop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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