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국민의당 "고용정보원 '문준용식 특혜채용' 10여건 발견"

"영부인 친척·대통령비서실·노동부·기획예산처 등"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7-04-24 15:40 송고 | 2017-04-24 17:07 최종수정
 2017.4.1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2017.4.1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국민의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24일 "권재철 초대 한국고용정보원장 재임 시절(2006년 3월~2008년 7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아들 준용씨와 비슷한 방식으로 특혜 채용된 사례 10여건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이용주 중앙선대위 공명선거추진단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준용씨를 비롯해 영부인(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의 친척 5급 권모씨, 대통령비서실 출신 1급 황모씨, 청와대 행정관 출신 4급 정모씨와 5급 박모씨, 노동부 과장의 딸 5급 권모씨,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의 딸 5급 이모씨, 기획예산처 사무관의 부인 3급 지모씨, 금융권 퇴직자 출신으로 권재철 원장의 친구 3급 이모씨와 친구 아들 이모씨 등이 특별한 배경을 바탕으로 고용정보원에 채용됐다고 했다.
이 단장은 "이 가운데 전직 청와대 비서실 기획조정실장, 노동교육원 사무총장이었던 황모씨를 권 원장이 1급으로 데려와 권 원장의 인사전횡을 방어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황모씨는 2007년 문준용 취업특혜 의혹에 대한 노동부 감사결과 채용절차 부실 운용으로 견책 처분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권 원장의 친구 아들로 알려진 이모씨는 고용정보원 정규직원이 아니었음에도 홍보실 차장 행세를 하고 다녔다"며 "당시 권 원장은 이모씨를 정규직으로 채용하려 했으나 전과기록이 있어 인사팀으로부터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언급했다. 이모씨는 권 원장이 '억지용역'을 준 H회사의 용역책임자로 임명돼 고용정보원에서 홍보실 차장으로 파견근무를 했다는 게 이 단장의 설명이다.

또한 "문준용과 김희대 역시 2016년 12월, 내부 전산직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 위한 일반직 5급 채용공고에 끼워넣기 식으로 특혜채용됐다는 것"이라며 "문 후보는 2007년 노동부 감사로 모든 의혹이 해소됐다는 식의 거짓말을 하고 있다. 권 원장의 인사전횡은 권력실세 아들의 특혜 의혹을 넘어 권력형 집단 비리사건으로 비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단장은 이번 발표가 고용정보원 인사의 제보에 바탕을 뒀다면서 "이 자리에 특채로 올 근거가 없다는 점, (대부분) 무직 상태에 있다가 온 점, 청와대 등에서 근무하다가 별 연고 없이 왔다는 점" 등을 이유로 열거한 인사들이 특혜 채용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pej86@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