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 기대주 대거출격..임기영-최지광 배짱맞대결

황석조 입력 2017. 4. 24. 15:18 수정 2017. 4. 2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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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건 투수들이 25일 일제히 선발로 출격하는 가운데 KIA와 삼성도 광주 3연전 첫 경기에 각각 사이드암 예비역 임기영(25·KIA)과 1년차 파릇파릇한 우완신인 투수 최지광(19·삼성)을 선발로 예고했다.

임기영은 시즌 초반 KIA를 넘어 리그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내는 선발투수 중 한 명이다.

LG는 2년차 우완기대주 김대현(21)을 선발로 내세우고 SK는 외인투수 스캇 다이아몬드(32)가 시즌 두 번째 선발로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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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영건 투수들이 25일 일제히 선발로 출격하는 가운데 KIA와 삼성도 광주 3연전 첫 경기에 각각 사이드암 예비역 임기영(25·KIA)과 1년차 파릇파릇한 우완신인 투수 최지광(19·삼성)을 선발로 예고했다.

임기영은 시즌 초반 KIA를 넘어 리그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내는 선발투수 중 한 명이다. 경험은 적지만 패기와 노련한 경기운용으로 단숨에 KIA 선발자리를 꿰찼다. 시즌 전 불펜 및 5선발 후보로 거론됐으나 선배들의 부상과 부진 소식이 겹치며 기회를 따냈고 이를 잘 살려내며 현재는 4선발 이상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군에서 제대한 KIA 영건 사이드암 임기영(왼쪽)과 1군 무대가 처음인 삼성 우완신인 최지광이 25일 광주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옥영화 기자 김영구 기자
6일 SK전서 첫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임기영은 이후 12일 두산전서 5이닝 3실점(1자책)으로 생애 첫 선발승을 따냈다. 화룡점정은 18일 kt전. 9이닝 동안 122구를 던지며 완투승을 기록했다. 24일 현재 성적은 2승 평균자책점 1.29. 선발 3경기 동안 볼넷도 3개에 불과했고 평균 소화이닝도 6이닝 이상이었다. 영건들이 흔히 하는 실수인 보크와 폭투 역시 한 차례도 없었다.

김기태 감독은 자칫 사라질 수 있었던 임기영의 선발 등판기회를 밀어붙였고 이후에는 철저한 회복 및 관리가 가능하도록 6일의 휴식을 부여했다. 지난 2014년 12월 한화에서 FA 송은범의 보상선수로 KIA의 지명을 받은 임기영은 이후 군복무를 이행한 뒤 지난해 팀에 합류해 올 시즌 처음 KIA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뛰고 있다.

맞대결을 펼치는 최지광은 지난해 2차 드래프트 1순위로 삼성의 지명 받은 신인으로 25일 경기가 프로 데뷔 첫 경기다. 부산고 출신인 최지광은 고교시절부터 묵직한 구위와 배짱 있는 피칭으로 주목받으며 팀 스프링캠프부터 미래의 에이스감으로 기대를 모았다. 시범경기 때도 4경기 3⅔이닝 동안 1홀드 평균자책점 7.36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남겼다. 개막 후 퓨처스리그에서 선발수업을 받은 뒤 첫 실전을 앞두게 됐다.

두산 대졸신인 김명신(사진)이 25일 고척 넥센전에 선발등판한다. 넥센은 베테랑 외인투수 밴헤켄을 예고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임기영과 최지광 모두 경험이 적은 것은 마찬가지. 차이가 있다면 임기영은 실전등판을 통해 구위에서 합격점을 받았고 이는 자신감으로 연결될 수 있다. 첫 등판이 될 최지광은 긴장감과 실전무대 중압감을 이겨내는 것이 과제다. 다만 개인적인 경쟁력과는 상관없이 팀 분위기가 크게 차이나는 것은 변수로 꼽힌다. KIA는 24일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며 순항하고 있으나 삼성은 지난 한 주 단 1승도 챙기지 못하며 리그 최하위로 쳐져있다. 두 선수가 느끼는 심리적 부담감의 무게가 다르다.

한편 잠실에서는 공동 3위 LG와 SK가 올 시즌 첫 3연전을 펼친다. LG는 2년차 우완기대주 김대현(21)을 선발로 내세우고 SK는 외인투수 스캇 다이아몬드(32)가 시즌 두 번째 선발로 등판한다. 본격적으로 선발 임무를 부여받은 김대현은 지난 18일 대전 한화전서 5⅓이닝 동안 3실점 호투를 펼쳤다. 여러 사정으로 팀 합류가 늦어진 다이아몬드도 제대로 된 검증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고척에서는 신예와 베테랑 간 맞대결이 펼쳐진다. 넥센이 앤디 밴헤켄(39)을 통해 기선제압을 예고한데 비해 두산은 올해 대졸신인 김명신(25)을 등판시킨다.

사직에서는 롯데가 일찌감치 예고한대로 대체선발 송승준(38)을 내세운다. 로테이션 상 영건 김원중 차례지만 한 박자 쉬기 위해 2군에 내려가 있는 상태다. 한화는 점점 제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외인 카를로스 비야누에바(35)가 나선다.

마산에서 열리는 NC와 kt의 이번 시즌 첫 경기는 제프 맨십(33)과 돈 로치(29)가 출격한다.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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