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J카페] 중국인이 최근 사랑에 빠진 이 식재료는?

박현영 2017. 4. 2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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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카도, 중국이 먹기 시작했다
빠른 속도로 고급화되는 중국인 입맛
입맛은 경제 수준을 따라 올라간다. 소득이 오르면 고기와 유제품 소비가 늘고, 커피·초콜릿 같은 기호품을 즐긴다. 이 때문에 경제가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중국에서 치즈 소비가 늘어나면 치즈값이 오르고, 초콜릿에 맛을 들이면 초콜릿 가격이 흔들리는 등 중국인 입맛에 따라 농산물 경기가 출렁이는 현상이 일어난다. 이번에는 '버터 맛을 내는' 과일 아보카도다.
아보카도. [중앙포토]
건강을 중시하는 중국 중산층들이 열대 과일 아보카도에 맛을 들여 멕시코와 칠레에서 중국으로 수입되는 아보카도 물량이 1년 새 250% 증가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4일 보도했다. 중국의 아보카도 수입량은 2012년 154t에서 2016년 2만5000t으로 대폭 늘었다.

초록색 껍질 속에 연둣빛 노란색 속살을 가진 아보카도는 샐러드나 샌드위치 등에 주로 넣어 먹는다. 부드럽게 으깨지는 데다 고소한 맛 때문에 버터 대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중국에서 아보카도의 인기 요인은 건강에 도움이 될 것 같은 프리미엄 과일이기 때문이다. 온라인 식품 배달업체인 프루트데이의 장후이 영업담당 매니저는 "보다 많은 중국인이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고 있으며, 아보카도가 그런 수요를 충족해 준다"고 말했다.

패스트푸드 체인까지 합세했다. 중국 KFC는 최근 아보카도 치킨 버거와 과카몰리(아보카도로 만든 소스 종류)를 넣은 치킨랩으로 특별 프로모션을 열었는데, 손님이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준비한 물량이 동나서 행사가 조기 종료되기도 했다.
아보카도 딥(dip).[중앙포토]
중국으로 아보카도를 가장 많이 수출한 나라는 2011년 수출을 시작한 멕시코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인해 가격 경쟁력이 있는 칠레산 아보카도가 치고 올라와 칠레가 수출 물량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인의 아보카도 사랑이 깊어지자 중국 기업이 해외에서 아보카도를 직접 재배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선전의 한 사료기업은 지난달 호주 최대 아보카도 농장을 10억 위안(약 1600억원)에 구매할 예정이라고 지난달 공시했다.

박현영 기자 hy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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