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도봉순' 박형식 "JTBC 역대 최고 입이 귀에 걸려"

황소영 2017. 4. 2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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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황소영]
배우 박형식(26)이 JTBC '힘쎈여자 도봉순'을 통해 '로맨틱 코미디의 황태자'로 떠올랐다. 츤데레 매력으로 박보영과 환상의 케미를 만들어내 JTBC 역대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웠다. 전작의 흥행에 대한 아쉬움을 씻은 듯 날렸다.

2010년 제국의 아이들로 데뷔, UAA(United Artists Agency)로 소속사를 이적하며 '연기돌'이 아닌 배우로 자리매김한 박형식은 '힘쎈여자 도봉순' 안민혁 캐릭터를 통해 흥행은 물론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시키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제국의 아이들에서 홀로서기를 나선 첫걸음부터 꽃길을 예고하며 박형식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종영 소감은.

"처음엔 부담감이 컸는데 감독님과 (박)보영 씨, 많은 선배님들이 힘을 주셔서 나중엔 재밌게 현장을 즐기게 됐다. 마지막까지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어 행복했다."

-역대 최고 시청률을 썼다.

"첫 방송 전 스태프들이랑 시청률 내기를 했다. 3%가 나오면 포상휴가를 보내주겠다고 약속했었는데 첫 방송에서 3.8%가 나왔다. 3%면 대박이라고 생각했다가 다들 깜짝 놀랐다. 첫 방송 다음 날 촬영이 있어서 촬영장에 갔는데 감독님의 입이 귀에 걸려 있었다. 모든 스태프가 좋아했다. 좋은 분위기를 끝까지 이어가자고 으샤으샤했다. 이렇게 시청률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은 처음이라 남다르다."

-사랑받았던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굉장히 신선한 소재의 작품이었다. 이렇게 대놓고 웃음을 드릴 수 있는 작품이 최근엔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요즘 같은 시기에 웃음으로 찾아뵈어 좋았다. 장면마다 너무 웃겼다. 백탁파가 나와도 웃기고 고등학생들이 나와도 웃겼고. 스릴러 때는 좀 무서웠다. 하나의 드라마 안에서 대비되는 느낌들이 많아 서로에게 시너지가 난 것 같다."

-달달한 대사에 대한 어려움은 없었나.

"대사 자체가 오그라드는 게 많았다. 그런데 민혁이 자체가 표현을 더 했으면 더했지 절제하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봉순이에게 애정표현을 하거나 사람에 대한 감정표현을 할 때 누구보다 솔직했다. 그런 부분들이 오히려 더 좋았다."

-현장에서 박보영과 다정해 스태프들의 오해 아닌 오해를 받았다고 하더라.

"감독님이 컷을 잘 안 하신다. 대본에 주어진 대로 최대한 했는데 컷을 안 하시니까 자연스럽게 대화하면서 나오는 것들이 있었다. 신이 끝난 후 동시 녹음 기사님이 '너네 사귀는 거 아냐? 못 보겠네!' 그랬던 기억이 난다.(웃음)"

-인생 캐릭터가 나왔다.

"아직 모자란 부분이 많다. 민혁이란 캐릭터는 봉순이가 없으면 존재하지 못한다. 그만큼 현장에서 뛰어놀 수 있게 해주신 감독님과 주변 분들의 도움 덕에 소화할 수 있었다."

-봉순이가 왕자님을 구한다는 느낌이었다.

"농담으로 '본격 여주인공이 고생하는 드라마'라고 했다. 전작만 해도 액션신이 많고 와이어도 계속 타고 그랬는데 이번엔 보영 씨가 고생했다. 와이어 액션신에 30대 1 액션신도 찍었다. 혼자 고생하는 것 같아 굉장히 미안했다. 봉순이가 왕자님을 구한다는 컨셉트 자체가 신선했다.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반전 매력이 좋았다. 섹시했다."

-전작 '화랑'에 대한 아쉬움을 달랬을 것 같다.

"삼맥종을 하면서도 많은 걸 배우고 느꼈다. 그런 아픔을 가진 캐릭터는 처음이었다. 굉장히 감정적으로 힘들었다. '내가 왕이다!'라고 하지 못하고 그냥 지켜만 봐야 하는 입장이었다. 그래도 많은 분이 삼맥종을 좋아해 주셔서 그 힘으로 잘 버텼던 것 같다. 사전제작이었던 만큼 촬영 기간도 길고 지난해 여름이 39도까지 올라가 정말 더웠다. 또래 남자들이 많아 그 에너지로 버텼다."

>>인터뷰②에 이어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사진=양광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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