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송민순 검찰에 고발..宋, 북한대학원대학 총장 사의

조성호 입력 2017. 4. 24. 13:2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 측인 참여정부가 2007년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전 북한에 의견을 물은 뒤 기권했다고 주장한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이에 적극적으로 반박해 온 송 전 장관은 오늘 북한대학원대학 총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조성호 기자!

문재인 후보 측이 어떤 혐의로 송민순 전 장관을 고발한 건가요?

[기자] 문재인 후보 측이 송민순 전 장관을 가장 크게 문제 삼은 것은 명예훼손입니다.

문 후보 측 유은혜 수석대변인은 오늘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는데요.

송 전 장관이 회고록을 통해서 문 후보의 명예를 훼손했고, 또 공직선거법과 대통령기록물 관리법 등도 위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특정 후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내용을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주장하는 것은 정치적으로나 도의적으로나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송 전 장관은 회고록 '빙하는 움직인다'에서 지난 2007년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참여정부가 북한에 의견을 물은 뒤 기권하기로 했고, 여기에 문 후보가 개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문 후보 측은 당시 청와대 회의 자료를 공개하면서 정부가 이미 기권 방침을 정한 뒤 북한에 통보한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앵커] 송민순 전 장관은 오늘은 문 후보 측 반박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았나요?

[기자] 송민순 전 장관, 문 후보 측과 설전을 벌여왔는데요.

우선, 오늘 북한대학원대학 총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표는 오늘 아침에 학교 측에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송 전 장관은 오늘 오전에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문 후보 측 반박이 오히려 자신의 주장을 모두 인정하는 내용이었다고 적극적으로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노무현 전 대통령이 기권하자고 결정했지만, 주무 장관인 자신이 계속 반대했기 때문에 논의가 이어졌고,

북한에 통지문을 보내기 전에 기권 결정을 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또,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라 북한에 미리 물어볼지 결정할 권한이 없었다는 문 후보 주장에 대해서는 문 후보가 당시 남북정상회담 추진 위원장으로 남북 관계 전반에 관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문 후보를 향해 당시 남북관계와 관련해 자신이 한 일들을 무조건 부정하려 하지 말고 인정할 것은 인정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뉴스 덕후들의 YTN페이스북

▶"대한민국을 구할 대통령을 찾아라" 2017 대선! 안드로메다

[YTN 화제의 뉴스]
[단독] 보여주기식 훈련 때문에…버스에 깔린 의경홍준표가 '돼지흥분제 사건'에 대해 직접 밝힌 내용'가격도 절반', 유기농 수제담배의 비밀어린이 블럭 '레고 테마파크' 한국 개장?취중난동 후 경찰 테이저건에 진압된 래퍼
[저작권자(c) YTN(Yes! Top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