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중 최고가 '바짝'..3월 이어 4월에도 기록 경신할까

이진영 2017. 4. 2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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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프랑스 대선 불확실성 완화와 실적 기대감에 연중 최고가에 바짝 다가섰다.

키움증권 홍춘욱 이코노미스트는 "4월 주식시장은 강력한 이익 개선에도 북한 지정학적 위험이 부각되며 상승 탄력이 둔화됐다"며 "그러나 프랑스 대선 1차 투표 이후 불확실성이 완화됐고, 4월 1~20일 기준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8.4% 늘어난 등 수출 주도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지속돼 내달 코스피는 사상 최고치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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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대선 불확실성 완화·실적 기대감"
키움 "내달 코스피 사상 최고가 돌파 전망"
IBK, 연중 목표치 2300 추가 상향 검토"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코스피가 프랑스 대선 불확실성 완화와 실적 기대감에 연중 최고가에 바짝 다가섰다. 위기설까지 제기됐던 4월에 코스피가 연중 최고가를 전달에 이어 경신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2165.04)보다 10.46포인트(0.48%) 오른 2175.50에 장을 열었다. 이후 장중에 고점을 2177.89까지 확대했다.

이는 지난 3월 21일 기록한 종가 기준 연중 최고가(2178.38)와 불과 0.49포인트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앞서 코스피는 2011년 이후 6년여간 좀처럼 1800~2100선을 벗어나지 못하며 이른바 '박스피'(코스피+박스권)에 머물렀으나 지난달 이를 탈출했다.

특히 4월은 미국의 한국 환율조작국 지정, 대우조선해양 회사채 만기도래와 민간 신용시장 급랭, 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북한 핵•미사일 실험으로 인한 대북리스크 확대 등의 가능성 등으로 연초부터 위기설이 불거졌다. 그러나 이를 무사히 소화하고 다시 한 번 고지를 높일 준비를 하고 있다.

4월의 마지막 주 첫 거래일에 코스피가 상승세를 띤 것은 우선 지난 23일(현지시각) 이뤄진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에서 '유럽연합(EU) 잔류파' 에마뉘엘 마크롱과 'EU 탈퇴파' 마린 르펜이 결선 투표에 진출한 것으로 결정됨에 따라 안도 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시장은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에서 극우 후보인 마린 르펜과 극좌 후보인 멜랑숑이 결선(5월 7일)에 진출하는 것을 우려했다.

그러나 두 후보 중에서 한 명인 르펜만이 결선에 진출함에 따라 최종 당선 가능성은 적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여론조사에서는 마크롱이 결선에서 르펜을 큰 차이로 이길 것으로 예상됐다.

또 이번 주부터 상장사 실적 발표가 본격화됨에 따라 실적 기대감도 코스피를 밀어 올리고 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코스피 200 종목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은 175조원으로 1개월 전 170조원 대비 5조원 상향 조정됐다. 연초 전망됐던 영업이익이 160조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무려 15조원이 올랐다.

키움증권 홍춘욱 이코노미스트는 "4월 주식시장은 강력한 이익 개선에도 북한 지정학적 위험이 부각되며 상승 탄력이 둔화됐다"며 "그러나 프랑스 대선 1차 투표 이후 불확실성이 완화됐고, 4월 1~20일 기준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8.4% 늘어난 등 수출 주도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지속돼 내달 코스피는 사상 최고치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이날 5월 코스피 전망범위를 2100~2250로 제시했다. 종가 기준 코스피 역대 최고치는 2011년 5월 2일의 2228.96이다.

증권사 연간 전망치 상향 움직임도 감지됐다. IBK투자증권 김정현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박스권 돌파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올해 연간 전망을 통해 제시했던 2300의 추가 상향도 고려하고 있다"며 "상반기 대내외 불확실성을 주식 비중 확대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다만 북한이 군 창건 85주년인 오는 25일 6차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것은 이번 주 최대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min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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