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文측 공개 문건, 오히려 세가지 거짓말만 입증"

최종무 기자,구교운 기자 2017. 4. 2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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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24일 전날(23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측 김경수 대변인이 송민순 문건 파문과 관련 2007년 11월 16일 당시 회의록을 공개한 것과 관련 "한 가지 사실을 고의로 은폐하고 있고, 세 가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이 문서를 통해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 후보측이 (2007년 11월) 18일 메모 사진을 타이핑해 배포한 자료를 보면 중요한 발언을 누락시켰다"며 "백종천 안보실장이 '사전 통지를 한다면 어떤 문장으로 할지'라는 대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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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측 공개문서에서 한가지 은폐, 세가지 거짓말 입증"
"당시 외교안보수석이던 윤병세 장관 양심고백해야"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구교운 기자 =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24일 전날(23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측 김경수 대변인이 송민순 문건 파문과 관련 2007년 11월 16일 당시 회의록을 공개한 것과 관련 "한 가지 사실을 고의로 은폐하고 있고, 세 가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이 문서를 통해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측 김경수 대변인은 23일 대북인권결의안 표결 관련 2007년 11월18일 당시 박선원 안보전략비선관이 기록한 내용을 공개했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공) 2017.4.23/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하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 후보측이 (2007년 11월) 18일 메모 사진을 타이핑해 배포한 자료를 보면 중요한 발언을 누락시켰다"며 "백종천 안보실장이 '사전 통지를 한다면 어떤 문장으로 할지'라는 대목"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전 통지는 왜 하기로 한건지, 누가 그런 얘기를 한건지가 바로 앞 부분에 나올텐데 그 내용이 포함된 메모 앞장은 왜 공개하지 않았느냐"며 "그 질문이 나올까봐 메모의 사진도 화질이 아주 나쁜 상태로 공개하고 타이핑 자료에서는 백 실장의 발언만 고의로 누락시키는 치졸한 짓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2007년 11월) 16일 메모도 마찬가지다. 까맣게 가려진 부분이 전혀 상관없는 내용인지 전체 맥락에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는 보는 사람이 판단하면 된다"며 "보여주고 싶은 부분만 잘라서 공개하면서 색깔론 피해자 행세를 해봤자 그것을 믿을 국민은 한 명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국민을 향한 치졸한 사기 은폐 행각을 즉각 중단하고 당장 고의로 누락시킨 메모의 나머지 부분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측 김경수 대변인은 23일 '송민순 문건' 파문과 관련해 2007년 11월16일 당시 회의록을 공개했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공) 2017.4.23/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하 의원은 "문 후보는 지난 19일 TV토론에서 '북한에 물어본 게 아니라 휴민트 등 여러가지 정보망을 통해 파악해봤을 뿐', '북한에 물어봐서 파악하는 정보기관이 어디 있냐'며 북한 정부와 접촉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딱 잡아뗐었다"며 "그런데 어제 공개한 18일 회의 메모에 따르면 북한 정부에 보내는 통지문 문안까지 검토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에 물어보지 않고 여러가지 정보망을 통해 간접적으로 알아봤다고 거짓말을 하느냐"며 "거짓말 돌려막기는 이제 밑천이 다 떨어졌다. 지금이라도 국민을 우롱하는 거짓말을 중단하고 진실을 고백하라"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지난 21일 송 전 장관이 청와대 문건을 공개하자, 문 후보는 '기권 방침을 통보만 했을 뿐'이라고 직접 밝혔으나 공개한 메모에는 기권 방침 통보했다는 내용은 없고, 반대로 찬성한다는 내용을 넣어서 북에 전달하자는 발언이 등장한다"며 "기권방침 통보만 했다는 문 후보의 말은 거짓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2007년 11월 21일 천호선 당시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어제(20일) 대통령께서 종합적인 상황과 기권 방안에 대한 검토 의견을 보고받고, 이를 수용했다. 실질적으로 어제 오후까지 최종 결정이 나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며 "16일 기권 주장이 우세했어도 외교부 장관이 동의하지 않아 대통령이 18일 재논의 지시, 20일 저녁 싱가포르 숙소에서 송 장관, 백종천 실장과 최종 미팅을 가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6일에 기권으로 최종 결정했다면 왜 18일 메모에 찬성 통지문을 보내자는 이야기가 나오겠나. 16일에 기권으로 최종 결정했다면, 북한은 왜 20일에 격렬한 항의를 했겠느냐"며 "18일에 공개한 메모 때문에라도 16일 최종 결정 주장은 거짓말이라는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누락된) 문서의 앞페이지와, 뒷 페이지를 공개하라"며 "당시 외교안보수석이던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메모지 초안을 잡았다고 한 만큼 윤 장관도 문 후보가 물어보자고 했는지, 안했는지 알고 있다. 양심고백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ykj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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