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신 한달 전경련] '혁신 관건' 경영이사회 구성 진행 상황은

유자비 입력 2017. 4. 2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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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의 쇄신안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경영이사회' 구성 상황이 주목되고 있다.

경영이사회는 기업 오너들이 참여하던 최고 의결 기구인 회장단 회의를 폐지하고 신설하는 전문경영인들 중심의 의사결정 협의 기구다.

전경련은 지난달 24일 정경유착 근절, 투명성 강화, 싱크탱크 기능 폐지 등을 골자로 한 혁신안을 발표하면서 회장단 회의를 폐지하는 대신 경영이사회를 신설해 주요 의사결정을 협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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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자비 기자 =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쇄신안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경영이사회' 구성 상황이 주목되고 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에서 허창수(왼쪽 세번째) 전경련 회장 등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2017.03.24. dahora83@newsis.com

경영이사회는 기업 오너들이 참여하던 최고 의결 기구인 회장단 회의를 폐지하고 신설하는 전문경영인들 중심의 의사결정 협의 기구다. 정경유착 근절과 단체 투명성 강화란 쇄신안 목표 달성에 관건으로 꼽히는 경영이사회의 멤버 구성에 관심이 쏠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전경련은 회원사의 전문경영인과 외부 명망가 20여명으로 구성된 경영이사회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원사의 경우 15~20개사 참여를 목표로 회원사들을 독려하는 중이다. 현재 10여곳 정도가 경영이사회 참여에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은 지난달 24일 정경유착 근절, 투명성 강화, 싱크탱크 기능 폐지 등을 골자로 한 혁신안을 발표하면서 회장단 회의를 폐지하는 대신 경영이사회를 신설해 주요 의사결정을 협의하기로 했다.

자금집행 같은 주요 사안이 모두 이 회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단체 투명성 강화, 정경유착 근절이란 목표 실현을 위해서는 이사회 구성이 관건으로 꼽히고 있다.

혁신안 발표 당시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경영이사회에 대해 "의사결정 구조가 이사회 중심으로 바뀌면 회원사들이 지적해 온 사무국의 독단적 결정 등 관행도 바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이사회 아래에는 업종별 위원회, 국제위원회 등 분과별 위원회·협의회가 구성돼 이사회를 지원하게 된다.

전경련 관계자는 "위원회 재구성을 위해 회원사들을 찾아다니며 의견을 수렴 중"이라며 "회원사들이 필요한 사업을 강화하는 등 회원사 주축의 전경련으로 거듭나려는 차원이다"라고 설명했다.

전경련은 이사회 구성을 마친 뒤 총회, 주무 관청 승인 등을 거쳐 '한국기업연합회'라는 이름을 공식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전경련은 이런 절차가 모두 마치는 시기가 빨라야 6월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경련은 고강도 긴축도 추진하고 있다.

조직과 예산을 40% 이상 감축하기로 한 전경련은 기존 7본부 체제를 1본부 2실로, 조직 내 팀 수는 23개에서 6개로 축소했다. 또 사용 중인 여의도 전경련회관 44~47층 중 44~45층을 외부에 임대하기로 했다.

또 지난달 상근 임원 3명의 사표를 수리한 데 이어 일반 직원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도 14년 만에 진행했다. 최근엔 팀장급과 임원의 임금을 각각 40%, 30% 삭감하기로 결정했다.

전경련은 이승철 전 부회장의 20억원으로 추정되는 퇴직금 지급은 일단 보류한 상태다.

전경련 관계자는 "현재 전경련은 회원사 소통과 민간외교기능 강화, 한경연은 연구분야 확장에 신경을 쓰고 있다"며 회원사들 의견을 정부, 국회에 전달하는 경제단체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도록 회원사가 주축이 되는 전경련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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