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척추관절연구소 "환자 충성도, 병원 시설보다 의사 지식·태도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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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의 지식과 태도가 치료효과를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김창은 한의사는 "이번 연구에서는 치료효과 항목의 중요도를 평가해 의료서비스 품질과 만족도 사이에서의 인과관계를 증명하고자 했다"며 "환자가 병원에 오는 궁극적인 목표인 치료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충분한 의학지식에 따른 처치와 환자가 의사를 믿고 의지할 수 있다는 신뢰를 느끼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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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의 지식과 태도가 치료효과를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더불어 치료효과가 좋을수록 환자 만족도가 컸고, 이는 의료기관에 대한 환자의 충성도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자생척추관절연구소 하인혁·김창은 연구팀은 2014년 6~7월 전국 15개 자생한방병원에 내원한 환자 728명을 대상으로 대면 설문조사를 거쳤다. 설문조사를 통해 ▲시설환경(6항목) ▲이용절차(8항목) ▲의사(6항목) ▲간호사(5항목) ▲원무직원(5항목) ▲치료효과(4항목) ▲만족도(2항목) ▲재방문(2항목) 등 각 요소 간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설문 대상자는 모두 외래환자들로 여성이 442명(60.7%), 남성이 278명(38.2%)이었다. 연령대는 20대 이하가 99명(13.6%), 30대 180명(24.7%), 40대 175명(24.0%), 50대 140명(19.2%), 60대 이상 129명(17.7%)으로 30~40대가 많았다. 방문 횟수로는 5회 이상인 대상자들이 572명(78.6%)으로 가장 많았으며, 초진 19명(2.6%), 2회 49명(6.7%), 3회 48명(6.6%), 4회 39명(5.4%) 순이었다.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의사의 전문 지식이나 환자에 대한 태도 항목 등을 평가한 '의사' 항목과 진료 접수나 수납 등을 평가한 '이용절차' 항목이 치료 효과에 있어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특히 유의한 값을 나타내는 의사 항목의 표준화 경로계수는 0.36을 보여 이용절차 항목 값(0.15) 보다 약 2.4배나 컸다.
또한 치료효과와 병원 시설 및 환경 항목이 환자 만족도에 있어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그 중 치료효과 항목의 표준화 경로계수는 0.49로 시설 및 환경(0.13)보다 만족도 결정에 크게 작용했다.
재방문 여부 결정에 있어서도 치료효과는 크게 작용했다. 치료효과와 만족도 둘 다 재방문 여부를 결정하는 데 유의한 요소로 작용했지만 표준화 경로계수는 치료효과(0.46)가 만족도(0.40)보다 더 컸다.
한방의료기관 특성상 침, 뜸, 부항, 추나요법은 양방보다 환자와의 유대관계 형성에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환자와의 관계 형성은 치료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김창은 한의사는 “이번 연구에서는 치료효과 항목의 중요도를 평가해 의료서비스 품질과 만족도 사이에서의 인과관계를 증명하고자 했다”며 “환자가 병원에 오는 궁극적인 목표인 치료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충분한 의학지식에 따른 처치와 환자가 의사를 믿고 의지할 수 있다는 신뢰를 느끼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보완대체의학 전반을 다루는 SCI(E)급 국제학술지 'BMC CAM'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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