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뉴스][오래전 '이날'] 4월24일 세계가 감짝 놀란 인질구출작전

박홍두 기자 2017. 4. 24.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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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오래전 ‘이날’]은 1957년부터 2007년까지 매 십년 경향신문의 같은 날 보도를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매일 업데이트 합니다.

■1997년 4월24일 세계가 깜짝 놀란 ‘40분짜리’ 인질구출작전 드라마

20년 전 남미 페루에서는 희대의 인질극이 있었습니다. 페루반군인 투팍아마루혁명운동(MRTA)이 페루 주재 일본대사관저를 4개월 간이나 점거하며 인질극을 벌인 사건이었습니다. 전 세계가 이 사건에 눈과 귀를 집중시켰었죠. 인질범들은 10대 소녀 2명을 포함해 모두 14명으로 구성됐다고 합니다. 이들이 잡고 있는 인질은 모두 60여명이었습니다. 이들 중엔 페루 대법관까지 있었다고 하네요. 구출작전은 군사작전 뺨칠 정도였습니다. 특히 대사관에서 200m나 떨어진 곳에서부터 지하 땅굴을 파들어간 점은 전 세계인들의 혀를 내두르게 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단 40분 정도만에 인질을 모두 구출해낸 것도 이런 작전 덕분이었다고 하죠. 후지모리 대통령은 모국이기도 한 일본 대사관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아예 자신이 직접 방탄조끼를 입고 무전기를 들고 나와 현장 지휘까지 하는 ‘오버 액션’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오로지 국민들의 안전을 생각한 것이었겠죠.

■2007년 4월24일 인명진의 ‘평행이론’?

‘박근혜 게이트’의 불을 끄러 자유한국당에 왔던 인명진 목사를 기억하시죠? 홍준표 후보가 대선 후보가 되면서 다시 일선에서 물러났는데요. 인 목사가 ‘소방수’ 역할을 하러 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10년 전에도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으로 활동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때 당시 인터뷰 기사를 보니 어째 10년 뒤 자신이 했던 말들과 크게 다른 게 없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2007년 12월 대선을 앞두고 당내 상황은 이명박·박근혜 후보의 치열한 당내 접전으로 분위기가 험악해져 있던 터였습니다. 두 세력간 다툼이 격화되자 인 목사는 “두 후보가 자기 당을 하나씩 가진 꼴이다. 공천 비리도 결국 계파갈등 탓”이라며 “후보들이 개인적인 것에만 매달리지 않고 당을 중심으로 힘을 합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한숨은 결국 파국으로 치달았습니다.

■1967년 4월24일 따뜻한 봄날의 대선

따뜻한 봄날 대선 유세전이 한창이죠? 50년 전 대선도 비슷한 시기에 열려 봄날의 유세전이 전국적으로 펼쳐졌었습니다.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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